정말 오랜만에 라이브로 본 애니였네요.
마지막으로 TVA를 매주 기다리면서 본게 거의 11년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좀 빨리 전개되는 감이 있긴했지만 그와중에도 나름 연출 자체는 괜찮아서 보기는 좋았고요.
애초에 개인적으로 떡밥같은건 그리 신경안써도 재밌게 보려면 재밌게 보긴하니 별문제 없었습니다.
솔직히 코기 R2보단 좋았습니다.
작붕도 많이 있다곤 하는데 제가 요즘 애니를 안봐서 그런지 심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았네요. 오히려 전투씬은 일단 나오면 좋았습니다.
오늘 보기전에 만약 진짜 다음 시즌이 없이 이번화에 끝낸다면 훨씬 나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나름 알차게 끝낸 것 같아서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백합팬으로써도 만족스러웠고요.
다만 클라이맥스때 유니콘 오마주는 어? 여기서? 불길하게시리? 하면서 불안하긴 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확실히 초반만하더라도 퍼건 이후 최고라고 생각할정도로 몰입하긴했는데, 후반부때문에 좀 김이 새긴하네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TVA중에선 퍼건, 빌파 다음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겐 대충 더블오, 제타랑 비슷한 느낌같아요. 짧기도해서 그런지 한번 빠른시일내에 정주행하고 싶을정도.
다만 지금 반응을 보면 역시 건담은 남이랑 보는게 아니라 혼자보는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예산 잘 충족해서 한 30화 정도로만 더 뽑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정도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