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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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이야기] 이코 (PS2/플레이스테이션2, 2001년작) - 이코와 요르다의 모험과 탈출... (13) 2013/06/03 PM 12:44


근 "게임불감증"이라는 게이머에게 있어 최악의 병을 앓고 있는 필자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플레이해서 엔딩까지 본 게임.


(약발 제대로 들린 게임이었다!)


 


사실 이 게임은 이미 플레이 해본 여러 게이머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인터넷 게임관련사이트에서 추천한다는 글을 작성하거나


주변 게이머들한테 한번해라! 두번해라! 를 강요하기까지 할 정도의 수작이다.


왜 그렇게 자신이 직접 시간을 할애가면서 이 게임을 추천하고픈 것일까...


그것은 아마 "ICO"라는 게임이 가진 특유의 게임성에 매료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주인공 "이코"는 태어날 때 머리에 뿔을 달고 태어나서


거대한 요새의 제물로 바쳐지게 된다. 그러다 의문의 소녀 "요르다"


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를 도와가며 거대요새를 탈출해서


그들이 원하는 자유로운(지배받지않고 구속당하지 않는)삶을 찾으러 힘든 모험을 하게 된다.


 


이 게임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연약한 소녀 "요르다"가 불러 일으키는 플레이어의


"보호본능"이었다. 어떻게든 이 소녀를 지켜주고 싶다는 그런 감정이다.


또한 요르다는 자신의 고유능력을 이용해서 마의 힘으로 봉인된 문들을 유일하게 열 수 있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힘과 요르다를 지켜내고 싶고 언제나 같이 있고 싶은 보호본능..그리고


여러가지 비밀시설을 간파해 "탈출"이라는 고지를 향한 플레이어의 강한 "모험심"이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둘은 서로 손을 꼭 붙잡고 다니는데


그 모습에서 강한 보호본능과 집념을 알 수 있었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플레이어 스스로 실제 모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배경음악을 배제하였고 대사또한 알아들을 수 없는 고유언어를 사용해서


게임속 신비한 세계를 조금이나마 리얼하게 표현하여 플레이어는 제대로 모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해준다.


산새들의 지저귐,드넓은 바다의 물흐름소리,거친 바람의 소리..등


자연 그대로의 소리와 꽤 잘묘사된(어찌보면 훌륭하다고 볼 수 있는) 배경그래픽으로


인해 상쾌한 기분마저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거대한 요새의 딱딱하고 암울한 분위기도 압권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 "인디애나 존스" 스타일의 모험을 아주 좋아하는데


그런 스타일에서 나오는 미지의 세계에서의 모험을 "ICO"라는 게임속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 두뇌를 이용해서 짜맞추어야 길이 열리는 퍼즐식의 트랩등을


풀어나가며 그속에서 "쾌감"을 얻고 싶은 분들은 플레이 해보길 권장한다.


 


게임이 보여주는 재미와 감동을 "모험"과 "보호"라는 컨셉으로


감성적으로 전달하며 색다른 게임스타일을 확립함으로써, 게이머들끼리 혼자해보기에는


그 게임성의 가치가 너무 아까워 서로서로 추천해가며 그 진가를 살리는 게임은


 


PS2 [ICO]


 


였다...~_~


 


*배경음악은 게임에서 유일하게(?) 들을수 있는 엔딩음악(가사포함)*



*이 글은 2004년 1월에 작성 되었음. http://blog.naver.com/e0sa0/6000063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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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크래셔    친구신청

손잡고 빨리 뛰면 못쫓아 와서 손 풀리고 그러니까
보조 맞춰서 천천히 뛰어줘야 되는거 보고
첨엔 아놔 이냔 ... 했는데
엔딩때 훌쩍거리는 나 자신을 발견

게임셰프    친구신청

스컬크래셔 님/ 진짜 그럴 때마다 은근 욕 나오면서 답답하고 짜증 났었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존재 였습니다.ㅠㅠ

Gellert    친구신청

게임자체가 굉장히 정적이어서 하다가 그만둔 기억이 나네요

Derp Derpington    친구신청

예술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임은 몇 안되는데, 이 게임이 그 중 하나죠.

게임셰프    친구신청

Gellert 님/ 그게 컨셉이였죠.ㅎㅎ 현재 HD리마스터로 다시 발매된 상태니 다시한번 플레이 해보심이..? ~_~

Derp Derpington 님/ 맞아요! 예술~! ^.^)b 공감합니다.

차세대 태일    친구신청

이 노래가 가사가 있었다니~~~!!!(게임내 언어인줄 알았는데... 그냥 내가 리스닝이 안되었던건가;;;)

플2시절 원작을 힘들게힘들게 구해서 수회차 하고
얼마전에 HD리마스터버전 사서 또 클리어하고 했지만

여기서 들으면서 또 소름이 돋아버리네요
정말 명곡입니다.

게임셰프    친구신청

차세대 태일 님/ 사실 저도 이번에 유투브에서 음악 찾다가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그땐 정말로 영어로 부른 노래인 줄 몰랐다는...-.-;;
가사 중에 Say "nonomori" 라고 하는데 nonomori가 뭘까요...?? -.-a

차세대 태일    친구신청

아 오늘 친추주셔서 뒤늦게 댓글 봤네요 저도 그때 찾아봤는데 대략 이거인듯 합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onekid&logNo=60005295424

게임셰프    친구신청

차세대 태일 님/ 와! 대박!! 이렇게 심오한 해석이!!! 덕분에 잘 봤습니다! 감사드려요 태일님.ㅎㅎ

스타드림    친구신청

게임불감증이 굉장히 깊고 오래되었는데 '이코'라는 작품이 떠오르는,.
게임셰프님 덕분에 감상 잘 했고 담아갑니다~!

게임셰프    친구신청

저처럼 게임불감증을 이코로 치료하셨나 봐요? ^_^
스크랩 감사드립니다. ~_~

추억의 망과씨    친구신청

게임 클리어하고 수박엔딩보고 봉인. 발컨이라 고생했지만 세계관이 매력적인 게임이였죠. 다시 꺼내볼까나?....

게임셰프    친구신청

전 PS3 리마스터판 (완다와 거상 동봉판)으로 소장중인데 급 땡기면 다시한번 진득하게 잡아보려구요.ㅎㅎ
그건 그렇고 수박엔딩이라는 것이 있었군요!! 오호! 2차 플레이때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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