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운드~♬ 클릭! ~_~
내가 한국에서 고등학교 재학시절에 (1999년도) 있었던 이야기로,
지금 생각해보면 웃픈(웃기고 슬픈;;) 경험담이다.
"플레이 스테이션(Play Station)"게임기를 약어로 "플스"라고 불렀었던 그때 그 시절의 에피소드~!!!
때는 종교수업시간이었다.
(천주교학교라서 늘 수녀님께서 종교수업을 가르치셨다...덕분에 잠은 잘잤지만..^^;;)
수녀님께서 프린트물을 나눠주신 뒤, 다들 읽어보라고 하셨다.
뒷면에는 잘못 프린트를 하셨는지 몇몇의 수학문제가 있었다.-_-;
나는 맨앞자리에서 앉아 읽고 있었는데 뒤쪽자리에서 갑자기
" 너 플스 있냐? "
라고 들려오는 것이었다.
(사실 내가사는 지역은 꽤 촌동네였고 비디오 게임문화가 아직 어색? 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나는 플스를 알고 있는 친구는 뭐좀 아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순간!!! 나는 놀라웠다.
우리반에서 나만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스유저라 생각했는데,
그 소리를 듣자 나는 나말고 또 다른 아이가 플스를 소유해서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고 반가웠던 것이다.
게다가 나는 서로 게임이야기 편하게 주고받으며 게임도 같이하고픈,
친구를 무척이나 사귀고 싶었을 때였다.
나는 "나 플스 가지고 있는데...^^;" 라며 뒤쪽을 돌아보며 대답하려는 순간, 들려오는 소리!!!
"야! 내가 이 문제를 어떻게 푸냐 ? "
..
..
..
그렇다. -_-;;
그아이는 내 뒤쪽에 앉은 아이에게 수녀님께서 나눠준 프린트물의 뒤쪽
수학문제를 풀 수 있겠냐고 물어봤던 것 이었다...-_-;;
"너 풀수 있냐?"를 "너 플스 있냐?" 라고 잘못 알아 들은것...-_-
하하하.. 비디오 게임문화가 정착이 잘 안됐던 그때 그시절에
외로이 비디오 게임의 심오한 세계에 살던 그런 나의 추억어린 에피소드였다.^^;; ㅠㅠ
덕분에 게임잡지에도 글써서 보내 실리기까지 했지만...;;;
(월간 플레이스테이션 창간호에 실렸었다..그때 내가 쓴 편지가 실린 것을 직접 봤었을 때의
그 기분은~~^-^)
선생님도 반애들도 이게 뭔지를 몰라서 패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