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이어 스팅어의 내적인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정감가는 자전거-스팅어)
(...............................하지만 자동차 스팅어를 시승해보았다.)
저번에 이어 시승해본 스팅어의 내적인 부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시말씀드리지만, 제가 시승해본 모델은 3.3 GT 모델로 최상위 모델이었습니다.
또한 미리 말씀드릴 점이, 길지 않은 시간의 시승이었기에 제대로 된 평가로 보시기보다는 그저 간단한 개인적인 시승기정도로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내부 센터페시아의 편의 기능들은 최신 차답게 많은 기능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HUD 장착되어 있고 차선이탈 시 경고해줍니다. 또한 반자율기능이 있어, 핸들에서 손을 뗄 경우 20초간은 차선을 따라서 핸들링이 됩니다. 국내법상 완전자율이 법제화되어있지 않아서 20초간만 작동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손을 핸들에 올려놨다 떼면 또 자동으로 핸들링합니다. 아마 밤에는 정확도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낮에도 너무 맹신해선 위험하겠죠. 핸들 자체는 적당한 무게감입니다.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았어요,.
Around view 기능은 주차시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주변 장애물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좁을 골목길이나 좁은 주차장에서 차량 전방 구석 및 후미 구석이 주변 장애물과 기둥에 닿을지 안 닿을지 쉽게 확인할 수 있지요. 측면에도 카메라가 장착되어있으니 가능한 기능이겠지요.단순한 후방카메라기능보다 편의성이 뛰어납니다. (주차에 관해서는 김여사님들도 김기사님들이 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전자계통은 여느 차들과 비슷비슷합니다. 차량 상태 확인이라든가 블루투스 연결 등등.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주행성능을 보겠습니다.(어쨌든 스포츠카로 광고하니까요!!!)
에코모드랑 일반모드 스포츠 모드 등이 있습니다.
다른 모드는 차치하고 스포츠 모드 위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단 차 자체가 가솔린 모델이었고 워낙 정숙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포츠모드로 변경하더라도 엔진 및 배기 소리가 그닥 극적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그저 변속 구간구간에 RPM을 높게 유지해 가속을 빠르게 할 뿐입니다. (부앙 부앙 부아아앙 이런 느낌 별로 없습니다. ㅎㅎㅎ)사실 일반 차에서도 그 정도 기능은 있지요. 그렇기에 그런 모드나 RPM 설정보다는 실제 출력과 고속에서의 안정성 및 코너링의 성능 그리고 제동력이 스포츠카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GDI 6기통+TURBO+3000cc=괴물 출력)
먼저 출력, 고속도로 주행을 하긴 해봤지만 주변 차들도 있고해서 지나친 과속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달려봤던 속도까지는 출력이 잘 나왔고 나름 스포츠모드에서의 고 RPM 설정과 변속느낌이 스포틱했습니다. 확실히 제원상에서도 나오듯이 엔진파워는 나쁘지 않습니다.
안정성의 경우는 조금 애매했습니다. 저속에서는 역시 국내차답게 매우 정숙하고 서스가 부드럽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카는 원래 서스가 단단해야 고속에서 차가 땅에 안정감있게 접지해있는 느낌을 줍니다. (다른 공기 역학도 중요하겠지만요.) 코너링에서도 서스가 너무 물르면 차가 쏠리지요.
아쉬운 것은 제가 스팅어를 230까지도 밟아보지 못해서 고속에서 얼마나 안정감이 있고 없는지를 확실히 체감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포츠카라기엔 부드러운 서스펜션, 그리고 어느정도 고속에서 제가 느껴본 바와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고속에서의 안정성은 그닥 우수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직접 고속으로 제대로 오래오래 몰아본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습니다. 제 짧은 시승과 그간의 경험일뿐이라는 점 잊지말아주세용 ㅎㅎ)
제동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근데 고급 세단이면 이정도 제동력은 다 있다 정도입니다.
종합적으로, 저번에 잠시 말했다시피 역시 세단의 느낌이 강하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차 자체는 출력도 좋고 편의기능도 좋습니다. 일단 가격도 국산차에선 싼 편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스포츠 카’라는 분류는 조금 의아하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 각그렌져나 에쿠스도 스포츠카로 분류하지는 않잖아요. ㅎㅎ
(동그라미 친 부분: 엔진룸 부품들이 날뛰지 않게 잡아주기 위한 가드라고 합니다. 애초에 들뜰 일 없겠지만 그래도 방음재, 트렁크 배터리 등 엔진룸에 신경은 많이 쓴 듯 보입니다.)
연비는 스포츠모드와 일반모드 왔다갔다 몰았을 때 6~7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가속을 하고 스피드를 즐기면 연비는 포기해야지요.
결론:
스팅어는 성능 좋고 편의기능 좋다. 그러나 스'포츠카'라는 분류는 어울리지 않는다. 기아에서 나온 '고성능 최신 스포틱 세단' 정도가 딱 어울리는 포지션. 통상적인 스포츠카를 기대해선 곤란하다.
p.s.(1) 스팅어 오너분들도 있으실 거고 예비 오너분들도 있으실 텐데, 혹시라도 제 표현이나 시승기에 기분 상하지는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이 시승기는 짧은 시승을 통한 단순한 제 개인적인 시승기이니까요!!^^
p.s.(2) 그리고 GDI 엔진…요즘 말이 많지요. 하지만 MPI방식보다 동배기량에서 출력과 연비가 좋으니 장점도 있지요. 그리고 GDI방식 자체가 문제있다기보다는 현기 GDI가 말이 많은 것이기도 하고요. 제 개인적으론 현기 GDI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엔진과 흡기 배기 계통 등에서 여러 관리를 더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점 편하게 여쭤보시고 정정할 부분 지적해주세요~ㅎㅎ
<끝>
(다음 예고: 핸들이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무거웠던 녀석)
그냥 고성능 세단? 정도로 보는게 좋은거 같네요
런치컨트롤 내용은 없네요
런치컨트롤 표시 진짜 계기판에 없다고 들었는데..
과부하로 화재 발생 한적이있는데 오버히트 차단하는 기능도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