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쯤 대란에 탑승해 아주 저렴하게 갤s10 5g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금제는 안습...)
직전에 사용하던 폰이 갤s9 플러스로 한 1년 정도 사용하던 중 제 과실로 폰의 액정이 깨지고 깜빡깜빡거림에도 버티던 중 갈아 탔었습니다.
1. 성능
갤s9시리즈가 갤s8시리즈에 비해 큰 발전이 없었다는 평가가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 작년 초반에 제가 나름 오래 사용하던 폰은 갤노트5였습니다. 그 폰이 갑자기 카메라 쪽에 김이 서리는 등 혼자 꺼지고 문제가 발생하여(당시 갤노트7 폭발 이슈가 식기 전이었기에) 어차피 약정도 끝났고 불안한 마음에 급하게 폰을 바꿨던 것이 s9 플러스 였습니다. 급하게 그것도 기기변경으로 하느라 별로 저렴하게 구입하진 못했었어요.
갤노트5가 1~2세대 전 모델이니 당연할 수 있겠지만, 제가 갤s9플러스 모델에서는 상당히 진보된 성능을 느꼈었습니다.(8-->9로 가신 분들은 옆그레이드로 느끼셨다는 게 대세인 것 같습니다만ㅎㅎ)
그런 제가 9플러스에서 10 5g로 갈아탔을 때에 느낀 점은, 꽤 성능향상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고사양 게임은 거의 하지 않는데, 나름 하는 게임이 마블 퓨처파이트와 포켓몬고 정도? 입니다 . 이 겜들에서 처음 시작시 로딩이 확실히 체감이 되었습니다. 사실 9플러스 때도 불만이나 답답함은 없었습니다만, 이번 10 5g 모델에선 더 빠릿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고사양 게임들은 제가 플레이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ㅎㅎ 로딩은 cpu나 gpu보다 저장장치 성능차원의 문제일 거 같습니다. 어쨌든 좀 더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퓨처파이트에서 전투종료시? 메인 캐릭턱가 혼자 축하모션(?)을 취하는데, 제가 체감한 것중에 신캐(...)루나라는 캐릭터가 눈발을 흩날리며 돌려발차기(...)를 하는데 그게 s9 플러스에서는 살짝 끊겼었습니다. 당시 최신폰인데도 그런 장면이 살짝 프레임드랍이 있다고 느껴져서 의아했었고, 아이폰과 넘을 수 없는 안드로이드의 한계인가 생각했었습니다. 하드웨어 발전 덕이겠지만 이번엔 그 장면에서 프레임드랍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게임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는 부분이라 중요하진 않을 수 있지만 그냥 성능 차원에서 차이점이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배터리
배터리 부분은 정말 의아합니다. 제원상으론 상당히 높은데..제 체감상으론 상당히 빠듯한 느낌이 듭니다. 초기부터 느껴서 네트워크도 LTE 우선모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5g 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5g와 LTE를 번갈아가며 잡는 과정에서 배터리가 더 소모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그럼에도 제 주관적으로 s9플러스보다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측정값은 없습니다만 제 주관적인 솔직한 느낌은 그렇습니다. 게임플레이도 크게 변하지 않았으니 의아한 점입니다. 제 생각엔 더 커진 디스플레이와 cpu의 전력소모량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글들을 보니 현재 5g 모뎀이 LTE 모뎀도 포함하여 전력소모가 심하다고도 하더군요. 그런 전문적인 부분은 제가 알 수가 없고, 순전히 제 주관적인 느낌엔 어쨌든,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다고 하는데도, 실사용에서 배터리가 더 빨리 닳는 것 같습니다.
3. 발열
발열도 정말 제가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직전 폰은 s9 플러스였습니다. 그 폰도 발열이 아주 없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게임을 돌리거나 폰을 빡세게(?) 계속 사용하면 열이 나겠지요. 그럼에도 이번에 저는 이 s10 5g 모델이 발열이 더하다고 느꼈습니다.(불량인가 불안할 정도로요) 처음 구입시기가 5월이었고 그렇게 더운 시절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실내는요. 그럼에도 게임 5~10분 돌리면 폰이 너무 뜨거워서 불안할 정도였습니다. antutu 앱으로 보니 배터리 온도는 준수(20~30도)한데, cpu온도가 50도 이상으로 주로 머물거나 조금 건들지 않으면 40후반까지 내려갑니다.(사용하다 앱 켜봤을 때요.) 조금 게임 돌리면 60~70까지 올라가던 것 같습니다. 한달 정도 모니터링 하다, antutu 앱을 실시간으로 뜨게 하니 배터리 소모가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백그라운드 오프했습니다.
아무튼 LTE 우선모드로 해도 발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아마도...폭발사건 이슈 때문에 더 보수적으로 배터리 관리하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일례로, 게임하면서 충전기 꼽아놓으면, 충전 굉장히 더디게 됩니다...충전기 연결되어있고 완충에서 게임 시작할 때는 오히려 줄어들기까지 해요. 이 배터리 문제는 3에서 이야기 한 것과 나름 일맥상통할 거라 생각합니다..어쨌든 근데 폭발 안하는 게 좋은 거고, 삼성의 전문 엔지니어분들이 다 법적 윤리적 사항 고려한 거겠지요.)
4. 5g
저 포함 많은 분들이 5g에 대한 기대 즉, 일단 미래 기술!...을 알면서도.... 그치만 그 기술을 탑재했지만 통신망이 부족한 것을 알면서도 이 폰을 구매했을 겁니다. 그러니 지원금 등으로 인해 대란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요. 저는 현재 skt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5g? skt 사이트의 커버리지 맵에서 5g 커버 지역임에도 안되는 곳 많습니다. 경험상 서울 압구정 쪽인데, 정말 술집 및 맛집있는 곳 말고 아파트 단지서는 안 잡힙니다. 하지만 skt 사이트의 커버리지 맵에선 다 지원된다고 뜨는 지역입니다. 구체적으로, 도산공원 주변 술집 및 식당?에서는 잡힙니다. 거기서 벗어나서 아파트 단지 가면 안 잡힙니다. (제 집은 아니고 친구집입니다...저는 가난합니다...ㅜㅠ) 지방 출장도 많이 가는데, 지방은 정말... 기대하면 안됩니다. 정말 일부 '핫스팟'이 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불만을 표출 못하겠는게, 사실 130만원여 폰을 엄청 저렴하게 구입했으니 그냥 넘어가야 하나 싶습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말도 있으니, 게다가 솔직히 커버리지 부족한 것을 알고 갈아탄 것이라, 제가 크게 불만을 가질 명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차피 기존 폰이 고장+ 기존에도 무제한 요금제 였기에 갈아탔고 지금 만족합니다. LTE우선모드로 쓰고 있어도요.
즉, 5g 서비스 보고 가시는 거면 지금 기대하지 마셔야 합니다.(아니 애초에 5g 지금 제대로 향유할 인프라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앱차원에서도.) 지금 2달정도 됐는데 skt 기준 5g망 거의 발전 없다봐도 무방합니다... 그냥 최신성능의 폰을 LTE에서 쓴다+ 요금제 어차피 무제한 쓸거다. 하면 더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이 좋은 조건도 계속 곧 끝난다 끝난다 하는데 안끝나는 거 보면, 5g가 어지간히 고객유치 힘든가봅니다.)
5. 갈아탈까 말까?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만, 원래 LTE 무제한 요금제 쓰신다하면, 대란 탑승은 당연히 이득입니다. 하지만, 선진문물(?) 즉 5g을 향유하겠다는 생각이시면 절대 갈아타면 안됩니다. 절대 향유 못합니다 아직. 광고에서 손xx나오고 ar나오고 게임 실시간 레이드 등등 나오지만, 다 허상입니다 아직은. 제 개인적 생각으론 앞으로도 꽤 당분간 그런 건 허상일 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최소한 지금 확실히 LTE 보다 더 낫다면 이해할 텐데 지금 시점에선 전혀 체감 없습니다.(어차피 망이 없으니까요...) 다만 폰 자체는 더 최신이라 성능 더 좋습니다.
폰 오래됐거나 고장났다---> 조건보고 갈아타는 것도 이득. (특히 원래 무제한 요금제라면 강추)
폰 2년 내 최신폰이거나 멀쩡하다+요금제 무제한 아니고 전략적으로 사용한다--> 절대 노노(현재는 좋은 조건이 거의 무조건 5G중에 비싼 요금제를 요구하기에)
6. 결론
최근 2년내의 폰 쓰시는 분들은 굳이 아직 갈아탈 필요 없습니다. 저도 기존 S9 플러스가 고장나지 않았다면, 약정도 남은 상황이었기에, 그냥 썻을 겁니다. 아마 노트 10이든 S11이든 엄청 진보된 기술들로 무장하고 통신 수신 모뎀도 더 좋은 걸 넣어서 광고할 게 안 봐도 4K 아니 8K 블루레이라고 보여집니다...
참고로 아주 옛날, 그 과거 당시 최신의 갤럭시 S2 LTE 모델을 굉장히 비싸게 사용했었는데, 지금 전 그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당시 그냥 3G S2 모델보다 배터리도 광탈이고 발열도 심하고 버벅거리는 걸 느꼈었습니다.(주변 지인들 폰과 비교했을 때요) LTE 좋다고 했는데 좀 자유롭게 LTE망 퍼지는데에도 오래 걸렸고 그게 해결될 때 쯤엔 더 발전된 LTE 모델들이 나오더군요. (LTE내에서도 CAT2 등 더 발전된 기술들이 계속 나오고 체감될 정도로 차이 나더라고요 기계 차원의 수신 모뎀 문제 때문에요.)
즉 지금은 5G가시면 솔직히 베타 테스터+5G 고객 머릿수 채우기가 맞습니다. 사실 그러니 지금 기업에선 지원금 뿌려서 싸게 폰 변경 가능한거고요. 그 두가지의 기준에서 잘 선택하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시기가 기회였고 고장난 폰보다 좋은 폰을 아주 싸게 이동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합니다. (요금제는 원래 무제한이었으니까요. 얼마 차이 안납니다.)
현재 사용하시는 기기와 통신망 그리고 요금제에 만족하신다면 변경하지 마시고요,
요금제는 원래 이미 프리미업급 지불하는데 지금 기기가 불만이시거나 고장이시면 무조건 대란 탑승이 답인 것 같습니다.
7. 보너스
제가 원래 기계를 좋아합니다 나름. 컴퓨터도 아주 어릴 때부터 직접 조립하고 만지고 있고요.(전문지식은 없습니다.) 리사-수! 님의 라이젠도 1000번대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ㅎ(AMD 만세....! 그 전 페넘2 때부터 AMD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물론 당시에 최고 모델을 무리해서 구입했음에도 인텔의 메인스트림에 밀린다는 게 슬펐지만, 더 확장된 멀티코어가 좋았습니다 ㅠㅠ 요즘 AMD는 정말 어마어마 하네요. 역시 세상은 돌고도나봐요.)
그 호기심과 본능이 지금 샤오미의 포코폰을 부르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한 저렴한 포코 f1... 갤럭시 노트9급이라 불리는 그 폰을 한번 만져보려 합니다. 해상도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높아(절대적인 용량은 갤10 5G가 더 높죠) 지속시간을 집중적으로 체감해보려 합니다.
중국폰이라...금융관련 앱이나 공인인증서는 설치하기 꺼려지고 아마도 안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지문등록도 안하려고 합니다 ㅎㅎㅎㅎ
다만 그렇게 가성비 좋다고 하니, 한번 사용해보자는 차원에서 만져보려 합니다. 해상도가 일단 최대 FHD인데 배터리가 4000급기도 하고, 후기들보면 사용시간 호평이라서요. 그냥 게임기 느낌으로 만져보려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후기 올려볼게요.
곧 노트10이 나올텐데요, 제 경험상 기존 S10 시리즈는 버려질 게 뻔합니다... 나름 지금 무선 고속 충전이 최신 모델에서만 지원되는데, 아마도 S11에서는 또 다른 기술을 내세우며 기술단절을 시킬 것 같네요..
어쨌든 제가 포코폰 사용하게 되면, 또 후기 올려볼게요. 질문 있으심 나중에라도 올려주심 솔직한 답변할게요! ㅎㅎ
솔직히 돈 없어서 포코 쓰지 돈 있으면 갤10 썼겠죠;; 이거 쓰다가 갤10을 만져 보니 기변 욕구가 막 생겨나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