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마가 돈벌레로 불리는 이유는, 그리마 습성상 따뜻한 곳을 찾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과거에 없이 살때 겨울에 따뜻하게 지내는 집은 좀 사는 집이었고, 그런 곳에 그리마가 자주 서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 있는 집에서 발견되어서 돈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음.
아 저겈ㅋㅋㅋㅋ
예전에 방에서 게임하다가 바퀴벌레 한 마리 보이길래
어머니한테 바퀴벌레스프레이 좀 달라고 했는데
기체분사가 앞방향이 아니라 위로 솟구쳐 나오는 형태여서 신기하더군요.
(알고보니 공간에 분사시켜두고, 몇일 간 밀폐시켜 바퀴벌레를 박멸하는 바퀴벌레 약이더군요.-_-)
신기해하면서 한 놈 죽이고 삘 받아서 천장에 난 바퀴벌레 통로로 보이는 작은 구멍에 마구마구 분사 했는데
이상하게 냄새가 너무너무 지독하고 기관지가 아프고
천장에서는 바퀴벌레가 미친듯이 걷는 소리가 엄청나게 났습니다.
30분 뒤에 바퀴벌레 한마리가 보이더니 1시간 뒤에 또 한마리,
1시간30분 뒤에 2마리 시간이 갈 수록
미국형바퀴벌레, 아시아바퀴벌레할 것 없이
3마리 4마리까지 보이고
거실 주방에도 계속 한 두마리가 나오고 ......
새벽이었는데 부모님은 전부 주무시고......
윗 사진처럼 숨어있는 바퀴벌레를혼자 20마리 가까이 잡으니까
정말 멘붕 오더군요.
'이제 정말 바퀴의 반란이 시작되고 인류의 종말이 오는 건가.'라고
진지하게 생각도 해보고 =_=......
제일 소름 끼치던 것은 창아 가림막 앞에 제 침대가 있는데
가리막에 매달려있던 바퀴벌레가 이곳에 착지해도 안전하는 듯이 살피다가
제 침대에 살짝 뛰어서 착지했던 것인데요.
그 착지자세가 앞발을 들고 있는 사마귀 자세에다가 너무나도 안정적이어서
'이렇게 착지하면 되겠군.ㅋ'하는 듯한 바퀴벌레의 생각이 읽혀지니까
등 뒤가 싸해지면서 온 몸이 찌릿찌릿 했습니다.
그 새벽이 가고 일주일 넘게 기관기가 좀 안좋아져서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시계를 눌러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