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취업준비생이 주인공입니다. 패스트푸드점에 앉아 이력서를 쓰거나 면접을 보러 다니는 게 일과입니다. 오는 문자메시지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라는 야속한 말만 적혀있습니다. "나 합격"이라는 친구의 문자메시지에 한숨을 쉬며 축하답장을 보내고, 지하철 건너편 자리에 면접관이 앉아 있는 환상이 보일 정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한 번은 최종면접을 잘 봤다는 확신에 설레는 마음으로 케익을 사들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하필 초인종을 누르려는 순간 불합격 문자메시지가 옵니다.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놀이터 그네에 멍하니 앉아있는 이 여성. 기다리던 어머니가 나와 "역시 여기 있었네"라며 등을 밀어주자 꾹 참았던 눈물보가 터집니다. 그래도 어머니가 해 준 저녁식사를 먹고 다시 힘을 냅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