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누드名畵 전시중단…미술관에도 `Me Too`
지난해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의혹 폭로로 촉발된 이래 전 세계 정치·산업·연예계 등을 강타한 '미투(Me Too) 운동'의 불길이 유명 미술관과 스포츠 경기의 모습까지 바꿔놓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영국 맨체스터미술관은 최근 영국을 대표하는 19세기 화가 존 워터하우스의 회화 '힐라스와 님프들'을 일시 철거하고, 이 그림이 그려진 기념품도 모두 없애기로 결정했다. 해당 그림은 여러 명의 누드 여성 님프들이 젊은 남성을 둘러싸고 유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맨체스터미술관의 클레어 가너웨이 큐레이터는 "워터하우스의 작품은 여성의 신체를 수동적이고 장식적인 존재 혹은 팜므파탈로 표현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향후 미술관의 전시 방향에 대한 대화와 토론을 촉발하기 위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의 미투 운동과 '타임스업(할리우드 스타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성폭력 공동대응 단체)' 캠페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워터하우스를 비롯한 20세기 이전 화가 중 상당수가 여성의 신체를 예술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이 낳을 파장이 적지 않으리라는 예측이다.
나원 참...지능이란게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