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사단은 멤버가 300여명이 넘고
매일같이 각자 지점 극장에서 출연 로테이션을 돌며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에 노출(울나라로 치면 인기가요, 음악중심 같은 음방)에 되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300여명 중에 16명 정도 선발을 해서, 그 사람들만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죠.
그래서 대중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매우매우 절실한 상황이고
소속사 aks에서는 상당히 멤버와 팬들간의 경쟁을 부추기는 상당히 잔인한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현재 일본 연예인들의 개인방송 플렛폼 쇼룸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 HKT48 X LAMRE이라는 잡지와 콜라보 이벤트 입니다.
방식은 단순합니다.
멤버들이 방송을 할때, 팬들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별, 유료 아이템, 채팅 등을 통해 점수를 얻고
이 점수를 전부 합산해서 1-2위에게 잡지에 실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겁니다.
저 잡지가 일본에서 1위하는 잡지도 아니지만,,
미디어 노출을 갈망하는 멤버와 응원하는 팬들은 상위권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진짜로 피터지게 경쟁 중입니다.
현재 순위는 미사키 미쿠 비비안 이렇게 1-3위인데 재밌는 점은 전부 프로듀스 출연한 애들(김치 코인 ㄷㄷㄷ)
문제는 저 2위 타나카 미쿠가 나코의 절친이며, 유명한 HKT48의 에이스 사시하라의 총애를 받는 아이입니다.
미사키는 성격이 너무 조용해서 항상 권외였던 비인기 멤버였는데,
이벤트 초반에 미사키가 한국팬들에게 직접 잡지에 실릴 수 있게 해달라고 한국어로 도움을 요청했고,
프로듀스48로 유입한 한국 팬들이 연합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비비안도 프듀 초반부터 팬덤 돌풍을 일으킨 멤버인 만큼 3위로 올라왔구요(비비안도 인기 없는 권외 멤버).
그래도 비비안은 미쿠의 벽을 넘지 못했는데
그 천하의 미쿠가 미사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존심 상한 미쿠의 방송 스케쥴 입니다. 한국어도 적어서 도와달라고 어필하고 있어요.
미성년자라서 방송 제한 시간대가 있어서, 방송이 가능한 모든 풀타임 시간을 뛰고 있습니다.
미사키도 마찬가지 입니다(비비안은 성인이라 제한이 적습니다).
건강이고 뭐고 피곤해도 저런 살인적인 방송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게..
엄청나게 잔인하죠.
그깟 잡지 1-2장 실리는게 뭐라고..
그래도 쟤네들은 포기하질 않습니다. 그만큼 무한 경쟁 시스템에 익숙해져있는거구요.
그런데..
아이즈원으로 데뷔하는 나코가 잡지에 떡하니 실리게 됩니다.
(12월 묘조)
게다가 1월 논노라는 잡지에 아이즈원이 실리게 됩니다 ㄷㄷ
...
작은 잡지에 실릴려고 피터지는 경쟁하는 사이에
사쿠라, 나코, 히토미는 일본에서 세계데뷔라는 타이틀을 얻고
CF도 많이 찍고, 한국의 예능은 다 출연 예약 중이고, 리얼리티 방송도 예정이고, 일본 잡지에도 실리고,
코엑스 광장에 데뷔 광고도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멤버들간의 경쟁을 부추기는게 아닌
올멤 문화인 케이팝으로 데뷔하는 것이기에 심적으로 얼마나 평화로울까요.
저는 탈락했던 에리이 팬인데
아르카나라는 AKB48 공식 똥겜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1-5위까지 텔레비전에 출연한다고 해서
최종 4위에 올렸습니다... 진짜 한일팬들 엄청 고생 많았아요.
1-4위 모두 프로듀스 출연 멤버..
(이거 또한 김치 파워 ㄷㄷㄷ)
이제 배틀페스라는 게임으로 또 경쟁 들어가는데,,
매일 매일 이런걸 해야할까라는 회의감이 드네요..
그러니 AKB48애들이 왜 타지에 와서
3일 잠도 못자고 내꺼야 안무 외우고 노래 외우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고 버텨 데뷔라는 꿈을 가졌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됩니다.
그들은 365일 내내 프로듀스를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