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택시안에서 키스를 한뒤.
주안역에 내렸다.
내린뒤에도 쪽쪽.
집대려다 주면서도 쪽쪽쪽.
몸을 못가누다가도 쪽쪽.
스킨십이 폭팔했다.
(*중요한건 얘가 꽐라 상태.
기억을 하는건지 못하는건지 구분이 안됨.)
너무 몸을 못가누길래 다른 여자 같았으면 흑심을 품고 mt를 갔겠지만
정말 좋아하는 감정은 그런 흑심을 수그리트릴수도 있구나 하고 깨우쳤다.
약간 마음이 아팠던 점이 있었다.
꽐라가 된 시점에서
전 남친들의 이름을 쭉쭉쭉 부르면서 우는게 아닌가.
배신하지 말라며
한 3~4명의 이름인데 다 기억난다.
마지막엔 내이름도 부르던데.
'윤sh 넌 나 배신하면 안되. 알았죠? 헤헤헤' 라면서
진상이란 진상은 오랜만에 겪었는데
택시건 길거리건 치마를 올리고
바닥이랑 싸우고 KO되고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이야기하고
그것마저 사랑스럽게 보이면서
'아. 이게 정말 좋아하는 거구나.ㅋㅋㅋㅋ미쳤네 나.ㅋㅋㅋ'라며 자신한테 칭찬해주고 있었다.
전화 부스 안에서
여자 후배의 누나의 번호를 안뒤 집에다가 택시를 타고 대려다 주었다.
난 내 집으로 돌아오면서
깜빡하고 있던 여자후배 핸드폰이 내 주머니에 있던걸 기억하고
핸드폰을 열었는데. 금단의 영역인 갤러리를 보았다.
뭐 남자친구 사진이야 봤는데 화도 안나고 그냥 그저 그랬고
카톡은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건 금방금방 나가던데
나랑만 이야기 한건 그대로 있더라.
그리고
다음 날이 되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친근한 목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