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대학생입니다.
이번 7월달에 헤어진 여자친구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편지 정리하면서 정말 많이 사랑했었다고 지금은 미안하다고. 선배랑 사겼을때는 정말 진심이었다고
페북 메시지로 왔을때는 정말 설레면서 씁씁했습니다.(그 여자는 남친이 제 대학동기였음)
그래 나도 미안하다고 나도 진심이었다고 그렇게 말하고 끝내려고 했습니다.
근데 만나면 인사정돈 하쟤요. 저도 그정도는 알겠다고 인사만하자. 하고 페북메시지를 껏습니다.
근데 학과 건물에서 그 커플을 보니깐 부아가 치밀더군요. 부들부들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옆자리였는데 다른 남자가 꽤찼는데 그것도 내 친누나한테 껄떡대봤고, 남자로 당당한 느낌보단 음침한 녀석이고
말수가 적은 하여튼 자기 pr 잘 못하는 애였습니다.
첨엔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머리가 터질거 같았는데
그날 완전 쿠크다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붕이였습니다.
그렇게 한 3~4번 만나고 전 여친이 인사하니깐 너무 꼴뵈기 싫었습니다.
진심인데 바람피고 헤어진다음에 5일도 안되서 남친이 생겨?? 그렇고 지금까지 잘사귄다고? 앞뒤가 안맞지않아??
뭐 이런식으로 질문던지고 머리 싸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찐짜
그렇게 보내다가 일끝나고 돌아오는길에 전화를 했습니다.
연락하지마. 인사도 하지말고 그냥 보면 모른체해. 니 옆에 다른 남자 있는데 인살 왜해?
어장쳐? 그런거 아니면 단둘이 있으면 아는 척하는데, 그건 아니잖아? 그럼 모른척 지나가
알겠다고 하던데 목소리가 똥물 뒤집어쓴 느낌이 좀 들었어요
그리고 헤어진 이유도 나랑 걔문제가 아닌 대학교의 여자 파벌, 정치 문제라서 헤어진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헤어졌어요.
선배가 다른 사람한테 쓴소리 나쁜소리 소문이 들린다. 난 그런 사람이랑 사귀기 싫다고 ㅋㅋㅋㅋ
저도 헤어진 이유도 말했구요
조교를 하다보면 쓴소리 해야하고, 그때 내가 과대였잖느냐. 아무리 잘해줘도 모른다. 안되는건 아니다라고 말해주는게 더 도움되는거라고
처음에 사귈때 마음 가짐이 너무 바뀐거 아니냐.
사자는 얼룩말 사냥할때 죄책감 안느낀다고. 우린 사자처럼 잘지내면 되고 얼룩말들은 그냥 풀뜯어먹으면 된다고.
걘 저랑 싸울때 똥차오면 벤츠온다고 잘헤어지는것같다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인생에서 제일 충격적인말이라 기억에 남네요.
뭐 하튼 여러분들은 어찌 대처했는지 궁금하기도하고 대화해보고 싶네요
개소리 말라 그러고 투명인간 취급할것 같네요
다른 사람 이목도 신경쓰고.. 아직 풋풋할때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