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e마트에서 잠깐 단기 알바로 일하고 있어요.
1시 출근해서 오후 마감까지 하는 괜찮은 알바에요.
근데 출입증 달고 직원휴계실까지 가면서 보면
음식을 나눠주는 여사님, 알바들이 있는데
맥주 쪽 코너에 보면 무척 귀엽고 이쁜 알바생이 있어요.
(딱 슬랜더 타입에 화장도 잘하고 이뻐요!
피곤해서 잠깐 쉬려고 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약간 비틀거리면서 그 알바생한테 무엇무엇을 묻고 있더라구요.
(아. 어디로 가야하나? 아니면 아버진가? 그냥 물어보는건가? 정도요
근데 그 아저씨가 핸드폰을 들고, 번호 찍어달라는 제스쳐랑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하는걸보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 번호 따는건가?? 에이 설마.
머리가 저렇게 벗겨지고 주름이 많은데? 딸같아서???? 아니면 그냥인가.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면서, 막 페북이나 뉴스에서 나온것처럼 택시기사가 한번만 만나자 용돈도 줄게.
이런생각만들고.
판매 부스와서 아는 형님한테 얘기하니깐.
아무말 안하다가.
그런 일 있으면 아무말하지말고 조심히 지나가라 이러더라구요.
고객이 뭐 기분나쁘면 클레임 걸어서 할말이 없다고....
진짜 일하다가 본 광경인데.
도와주려다가 ... 이건 참견이고 오바다 생각하다가.. 내가 저런입장이면 어떡하지..하고 걱정하고
참 힘든 순간이였어요 ㅠㅠ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