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관련 서비스업 하고 있는 사람인데, 국내에서 서비스업은 진짜 헬게이트는 맞는듯
내년부터 4년차 되는데, 출장 수리 접수 하면 찾아가는 일반적 출장 A/S 업무라 생각하면 될듯
솔직히 방문 전 전화 걸었을 때 전화도 안받으면 안찾아가도 할 말 없는거라고 생각 함
연락도 안되는데 찾아가봤자 사람 없을 확률이 굉장히 높은데 헛걸음 하기 십상이거든
그래도 난 일단 찾아가는 편임. 연락이 안된다고 해도.
가기 전에 전화 3통. 여전히 부재 중.
찾아가서 벨 눌러봤는데 반응도 없다.
역시나 헛걸음.
다음집 연락 해서 가는데 약 18분 후 여성에게 전화가 온다.
"청소 중이라서 전화를 못받았습니다. 죄송해요. 3번이나 통화 하셨네요."
여기까지는 참 고마운 반응인데, 자기가 연락 안된거에 대해서 최소한 미안해 하니까
그런데 시간대 별로 접수가 잡히는 입장에 업무 마치고 O/T는 회사에서 안주려고 한다.
고객께 양해 구하고 가능한 시간대 새로 접수 부탁한다고 하는데 전화기 너머에서 들리는 격앙된 남편 소리
"다시 오라고 그래라!"
서비스업 하는 사람들은 부르면 쪼르르 달려오는 개/새/끼인줄 아는 사람들이 솔직히 너무 많다.
오히려 아내 되는 분은 그 따위 말 전달 안하지만, 전화 너머로 다 들리는걸 어쩌겠냐
솔직히 나는 다른 사람들 하는 방식에 비해 상대방 입장 최대한 고려 해주려고 하다가 내가 손해 보는 일이 굉장히 많은데,
이건 배려를 요구하는 상황이니 더욱 열받을 수밖에
서비스업 하는 사람들도 사람인지라 족같이 굴면 안해주고 싶다.
오히려 순순히 내 의견 들어주고, 내 입장도 같이 고려해 주는 조건은 내 고과에 손해가 생기더라도 해주려고 함.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소비자의 권리'는 챙기는데 '인간의 기본'은 내팽겨 치는 사람이 많음.
자신도 일을 해 보면 가능한 요구 사항이 있고, 얼토당토 않은 요구 사항이라는 것을 인지를 할텐데 고려 자체를 안한다.
예를 들어
1년 가까이 제품 써오다가 무상기간 끝날 쯤 외관 손상 관련으로
"배송 올 때부터 그랬거든요?"라고 주장하는 놈들도 많고
3년 넘게 쓰고 무상기간도 한참 전에 끝나고 제품에는
"처음 받았을 때부터 불량이었어요!"란 말을 어찌 수용을 하냐고
한국은 확실히 서비스업이 발달했다.
접수하면 빠르면 당일, 늦어도 며칠 안에 방문 가능 하니까.
땅덩어리가 좁은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업종 자체가 '친절'을 강요하니까 나처럼 대인기피가 있는 사람에게는
하루 하루가 지옥같은 회사 생활이다.
너무 서비스가 신속하고 최상위권이다 보니까 사람들은 그에 대해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기준에 안맞다 싶으면
인격적 모독까지 서슴치 않는다.
이런 행동은 나이 든 사람들 보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더 심하다고 느낀다.
빨리 로또나 당첨 되서 이따위 일 접어야지.
저도 서비스직(주유소)에서 일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소비자의 권리는 존나 챙기면서
인간의 기본을 생각도 않거나 박살내버리는 ㅆ놈들 너무 많은것같습니다.
손님이 왕이고 나발이고간에 기본적인거는 지켜야되는데 말입니다.
어우 열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