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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사장님 바꾸기] 곧 출근해서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32) 2014/08/26 AM 06:32
사직 메시지를 던지는 시점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오늘 출근해서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편지는 절반정도 써져 있습니다.


본래 편지부터 전달하고, 사직서 순서로 이어질 계획이었는데
사직서를 먼저 주고, 편지를 전달합니다.

10부작은 1개 통짜로 넘겨줄 것이고, 철학적 성찰을 의도하는 내용들은 많이 줄일 것이에요.
분명 다시 생각해 보자는 제안이 들어 올 것 이고
부장님의 입김을 통해 사장님으로 부터 무언가 더 나은 제안이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어떠한 제안이 들어와도 모두 거절합니다.
저는 이 회사에 남아있는 하루하루가 인생의 손해입니다.
이미 1년을 채운 시점에서 부장님에게 꾸준히 이야기 했습니다.
"곧 내가 이 회사에서 얻는 좋은 점과, 물들게 되는 나쁜 습관의 가치가 서로 교차하는 시점이 옵니다."
"그 시기가 와서, 나쁜 습관에 익숙해지는 것이 한치라도 더 커지면 저는 지체없니 나갑니다. 부장님 대비하십시오"

그리고 저는 내 계산과 다르게, 나쁜 습관을 더 많이 얻어가면서도 약 두달간 더 버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직서를 내고, 면담이 있을 때 8:2 수준으로 거절을 하면서 여지를 남기면
10부작에 걸친 철학적 성찰의 유도보다
훨씬 더 충실하게 편지내용을 탐할 것이라는 사장님 심리유추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어자피 가능성은 없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정보를 얻었는데
공장장님도 성격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이 사람도 사직서랑 편지를 제출했답니다.
인품을 보았을 때 자기 위주의 이야기를 썼겠지만
그리고 저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저는 철저하게 사장님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쓸겁니다.

이것도 몸값올리기의 하나라고 생각해야겠지요
"사장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판단을 한다"


이것이 제가 상식과 규정을 초월하여 회사내 행동결정을 하는 가장 중대한 기준입니다.
마지막까지 그 기준대로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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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_Resolution    친구신청

하지만 현실은 너 없어도 잘 돌아가요임

사람 한명 그만둔다고 회사 어떻게 안됩니다 ㅇㅇ

一目瞭然    친구신청

정답이죠. 다만 조금 할일이 늘어날 뿐...

風使    친구신청

정답이죠.
현장,공무,서류 모든게 가능한 사람이 그만두든
한분야에서 20년 경력자가 그만두든 경영자 입장에선 갈아치우는 부품일뿐입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든 안하든...

미숫가루    친구신청

그래도 쓴소리는 하고 나가야죠 나없어도 잘돌아가는거 쥔장님 모르실까요..
다만 밟으면 꿈틀한다는걸 보여주기라도 해야한다 생각함.
그걸 고깝게 생각하던 회사발전을 위한 소리로듣던 그건 사장님의
판단인거죠뭐~

스카이워커82    친구신청

나도 노동자고 항상 이직준비하지만 이분은 별로 공감이 안감 ㅡㅡ

롱보드    친구신청

그거 편지같은거 써서 줘도 보고 뒤돌아서면 까먹어요

색色고드름    친구신청

웬지 이분이랑 일하고 있으면 피곤할 것 같다...

앱좀사줘!!    친구신청

지저분하게 그러지 마세요..그냥 '사직 하고자 합니다.' 한줄이면 됨..어차피 구구절절 써봤자..아무도 안봐요

플랭클린    친구신청

그만두면 그냥 배신자임. 내가 어떻데 대해줬는데 이런 생각하죠

대혼란    친구신청

좋겠다. 누군 그만둘 회사도 있고

2^10 BIT    친구신청

음 오지랍이면 오지랍이겠지만 편지 다 나중에 생각해 보면 이불킥용입니다.
그냥 나오세요 그이상 그이하도 없는게 회사하고의 관계입니다.

불꽃싸대귀    친구신청

열정적인표현이 참 좋긴한데 국내회사하곤 안맞는거 같네요.

NNice    친구신청

제가 다니는 회사에도 그만두는 생산직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나가면서 뭐가 문제인가 얘기해달라해서 얘기를 다 들어도 바뀌는거 하나 없어요
공부 열심히 하라는 엄마말도 않듣는데 다른사람 말을 들을까요..?
깨닫기 전에는 다른사람 말은 한쪽귀로 흘릴껄요...

쾌락의 정    친구신청

얼마나 고귀하시구 대단한 분이시길래 저런 편지 까지 써가면서 사직을;;;
회사에선 별 이상한 놈이다 생각하구 보지도 않고 버릴꺼임
사람하나 나가도 굴러가는게 회사이니 그냥 회사생활은 자기 일만 하고 남한데 피해 안주는게 장땡 요즘 같이 내 몸바쳐 일하는게 바보가 되는 세상에..

콘노    친구신청

원래 나가기 한달전 혹은 2주전쯤에 먼저 이야기 하는게 좋습니다
대체인력을 뽑아야 인수인계도 하고 중간에 인력공백이 안 생겨서
서로 맘편하게 끝낼수있거든요 그리구 하고싶은말은 관둔다고
말한 이후에 직접 보고 면담등을 통해 말하는게 좋습니다
편지는 의미가 제대로 전달이 안될수도 있기때문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도
있기때문이죠
그리고 사직서 내고 바로 당일날 회사나오려고 하시면 양아치 소리 들으니까
왠만하면 최소1주정도 텀을 두세요 뭐 회사쪽에서 바로 관두라고 한다면
쿨하게 나가도 상관없지만요
같은쪽에서 계속일하실 꺼라면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도 마무리 잘 하시길

카루나    친구신청

편지는 왜 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쓸 필요도 없습니다
세상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다시 만날일도 있기 때문에

별 더러운 일 아니면 좋게 헤어지는 것이 낫습니다

Panic    친구신청

인생은 여러가지를 통해서 꿈을 확인해나가는 과정 같습니다. 즉, 자신의 꿈에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어가면서 현실을 배우는 과정이죠. 어떤 연유로 그만두시는지 몰라도 본인의 욕망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ω○]/    친구신청

그렇게 구구절절히 자신의 대단함을 어필할 필요가 있나싶군요ㅋ
나갈때 화끈하게 나가고 나중에 실력으로 보여주면 될것을

나스텐카    친구신청

그냥 사직서에 '나 나감' 하고 한줄쓰고 나오시면 됩니다. 군대전역이랑 다를께 없어요

돌아서면 남인게 회사입니다.

꾸잉남편    친구신청

그냥 안녕..하고 사직서 던지고 나간다고 하면 필요하면 바지가랑이 잡고 늘어지고 아니면 그쪽도 그래 안녕.. 할테지요. 본인이 사장도 아닌데 이래라 저래라 해봤자임.

tuck    친구신청

님의 뜻이 대단할지언정 고용주입장에선 이상하거나 방만한 사람으로 볼 가능성이 커요. 그만둘거면 그건 다 한순간의 쇼구요 그냥 깔끔하게 나오세요

천하풍운    친구신청

굉장히 감성적인 분인듯

클레어 힐    친구신청

근데 이게 그렇게 뭐라한소리들을만한 글인가;;
전후사정도 모르는데 이글가지고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것도 오지랖같음

루리웹-7415221312    친구신청

님이 "그 시기가 와서, 나쁜 습관에 익숙해지는 것이 한치라도 더 커지면 저는 지체없니 나갑니다. 부장님 대비하십시오" 이렇게 표현했다는데
아직 1년차도 안된 사원이 자기 생각을 이런식으로 표현한다는게 다른 어느 회사가도 힘들걸로 생각됩니다. 그냥 달갑게 말할 수도 있는거고, 표현 안하고 자기기준을 정해서 생활할수도 있는거니까요. 그리고 회사사람들도 쟤는 들어온지 얼마됐다고 지가 이러겠다 말겠다여 아이고 잘나셨네 이러면서 악담할거고요, 어떤 사정인진 모르겠으나 그냥 왠만큼 참아가면서 윗사람 맞추고 영 아니다싶은것은 혼자서만 안하는게 회사생활같습니다. 지금 이렇게 나오면 어느 회사를 가나 금방 나오게 될게 뻔합니다. 그리고 이게 이력서에 쌓이면 앞으론 취직안될겁니다.

너의 꿈    친구신청

그냥 나오는게 더 좋아여.. 맘 떠났는데 남이죠.

뭘 왈가왈부 하겠습니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왈가왈부는 나중에 사람들에게 하셔도 될듯..

뭘 시간 아깝게 편지까지 써여.. 읽어보시기나 할지.. 님 수고가 아까움..

Demian    친구신청

제가 자세한 사정은 잘 몰라서 뭐라 알긴 어렵지만
매사를 너무 복잡하고 힘들게 생각하시는것 같네요 어차피 1년있다 나가는 사람은
그사람이 뭐라 말하든 간에 '이 회사에 잘 안맞는 사람이었나보다'이러고 땡이에요

Don-guri    친구신청

가장 간단한 사직서 한장이면 충분합니다.

나타쿠    친구신청

난 10년 몸담은 장사 때려치고 동업하던애들한테 감정 졸라 많았는데 헤어질땐 아무말도 안했는데 뭐 나중에 누가 물어보면 뒷담은 좀까긴 했지만 ㅋㅋ 스스로 관두는데 굳이 말이 길 필요가 없음.

고통받는arctica    친구신청

어느 회사나 인사담당자가 눈여겨 보는 면접체크 사항중 하나가 전 직장의 근무기간입니다. 짧은 근무기간은 한두번은 그렇다치고 쌓이게 되면 이 후 면접시 좋은 인상 주기는 힘듭니다.

몸값올리기    친구신청

사장님이 "회사의 문제가 무엇이냐" 라고 먼저 물어본 것에 대한 답례같은 겁니다.
제 입장에서 서운한 점을 쓰는게 아니라
철저하게 사장님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만들어 드리는 거에요

사장님 좋으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어디까지 회사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지
(그 객관적이라는 기준을 평가해줄 사람도 없지만)
이 부분에 대한 나름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짧은 경력, 어설픈 경력이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점은 어쩔수가 없네요.
스스로 감수해야지요

karuki    친구신청

주인장의 사정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그렇게 고깝게 볼 사항인가 싶네요.
조직에 대한 개인이 왈가왈부를 하는 걸 보는 시각이
'사정이야 어떻든 일개 개인 혹은 소수 주제에 다수인 조직에 감히 그렇게 대해?'
라는 심리인 건지 뭔지 잘 모르겠으나,
주인장께서 쓰는 편지가
누군가는 흘려들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마음 깊이 들을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나는 왜 누군가가 그일을 하지 않을까?하고 항상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바로 그 누구에 속한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릴리 톰린-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좋은 선택은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좋은 선택은 잘못된 일을 하는 것이다.
가장 안 좋은 선택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사려 깊고 현신적인 시민들로 구성된 소그룹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이는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마가렛 미드-
이런 말이 있는데요.

회사의 문제를 보고 듣고 알고 느끼고 있는데,
일개 개인이 바꿀 수 없다며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는 누구에 속하지 않고
비록 사장님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고 사직하시지만,
옳고 그름의 방향을 떠나 회사를 위한 마음으로
편지로나마 사장님에게 회사의 문제를 전달하는 선택을 한 누구에 속하신 결정에 대해
여러 가지 느끼는 바가 커요.
그리고 위 마가렛 미드의 말이나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다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소수라는 마가렛 대처의 말과도 같이,
소수 혹은 개인이 다수 혹은 조직에 아무런 힘도 못 쓰고 변화를 못 준다고 하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므로
다수와 조직의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도 못하고 조용히 사직하실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타인의 칭찬이나 비난에 아랑곳 않고 자신의 감성에 충실한 모차르트처럼,
주인장께서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또는 마음에서 느끼는 바 대로 행동해보시고
그에 따른 많은 결과를 겪고 대처하며 많은 경험을 쌓으셔서
앞으로의 인생에 그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되고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바라요.

딸 바보    친구신청

저도 가끔 글 보면서 이 사람은 어찌 되려는가 궁금했었는데
저 같은 사람 많을겁니다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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