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샀어요.
13년부터 14년까지 출가준비하느라 전재산 정리해서 어머니 드리고 인연 끊었다가
14년말에 지금 회사에서 절 찾아서 불러준 덕분에 현실세계에 다시 로그인하고 플레이중입니다.
15년 1월에 대한민국온라인 START, 자본금 0원
누나에게 보증금 500만원 빌려서 회사근처로 왔어요.
불안불안한 회사에
오로지 사장님과 같이일할 팀장이 말이 잘 통하고, 경영이견을 깊게 나눌 수 있어서
분명히 어렵고 험난할거지만,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시작했고
업력 2년도 안되던 저를 지난 고객이 저를 찾아와서 일을 뿌려준 덕분에
회사도 회생이 가시적으로 보이는 상황이 되었고 제 입지도 크게 올라갔습니다.
작은일부터 수주받아 착실하게 꾸리도록, 현장과 경영을 설득하고,
메인고객처럼 모든 신경을 다 쏟아서 관리한 것을 알아주었을까요?
16년이 되자마자 연결되는 일거리를 발주해주더니
연달아 개발하는 신차종 개발에서는 국내경쟁사중에 가장 큰 포지션으로 일을 밀어주고
다음달에 또 개발하는 신차금형도 5억 이상 풀어줄 눈치입니다.
16년에 현재까지 12억 발주해주고, 이후에 5억이상 더 발주해주는거니까
이 업계 영업사원 1인분값을 넘는 수주액을 고객 1명이 책임져주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 고객사는 회사내규때문에 협력업체 키우는걸 굉장히 신중히 하는데
제 경우에는 지난 회사에서 2년간 일해본 경험을 그대로 인정해주어서
첫발주 품질확인하고는 두번째부터 일감 몰아주기를 해주고 있어요.
뭔가 보여주어야 합니다.
K5 는 제 고객, 다나카상이 12년도부터 노래를 부르던 최애카입니다.
회사가 영업차량으로 구입해주어야 하지만
일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일 돌리기 위한 소재비+외주비 등 지출때문에 자금난에 허덕이는 상황이고
1~2월달 전직원을 하루 12시간 이상 + 주말출근을 시켰기 때문에
그 직후에 회사에서 대리 나부랭이에게 새차를 뽑아주었다가는
직원팔아 새차샀다는 풍문이 걱정되었습니다.
경영에는
내 인생계획보다 2년을 앞당겨 차를 사는것이니
2년분의 금융비용을 내놓으라고 이야기 해두었습니다.
진짜 받으려면 영업과 관리를 더 잘해서
올해 큰 흑자를 만들어야겠지요.
금형영업은 이런걸 직접 다 관여한다는게 정말 흥미롭습니다.
단 사장님 만나기 달렸지요.
K5 하이브리드 깡통 13.12 (14년식)
4.4만 km
차량가 1590 (실취득 총액 1630)
하브는 취등록세가 없습니다.
업자 취등록세도 없어요
심지어 한국에서 하브 인식이 너무 안좋아서 잘 안팔립니다.
동급 14년식 K5 1400~1600 (하브는 1600~1800)
현실은 1400+7%취등록+공채매입+수수료 = 1550정도 (하브는 차값+업자수수료)
때문에 격차는 더 줄어듭니다.
저는 이런걸 좋아해요. 비싸고 좋은물건이 아니라
정보력과 합리적 판단으로 효율적인 구매활동을 선호하고, 그런걸 자랑하고싶어요.
이 차는, 업자매물 등록한 그날 밤에 사진도없는걸 선행으로 예약해서 가져온 차 입니다.
13.12 @ 4만km 깡통 매물 시장가격은 1700이 넘거든요.
연비는 차 받아서 트립리셋하고 회사까지 끌고온 연비
축하드리고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