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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회생일지] 18개월간 건의하기 vs 사장님카톡보내기 (2) 2016/07/23 PM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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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평가하는 우리는 최악입니다.

 

연말 개발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경쟁사 전체에서 추가수주를 1위로 해냈습니다.

연초에 바이어가 그토록 염원했던 K5를 구입하고,

오래 같이 일했고, 아들뻘 되는 나이차이로, 대하기 편하며, 굉장히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바이어와, 구매부 부서장의 마음을 움직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받아온 새 일거리를

처음으로 고객에게 보여주는 시험사출을 하는데

물이 새는거에요.

아주 기초적인 실수입니다. 

물 샐수도 있어요. 금형에서 빈번한 문제입니다.

다만 조립 후 물샘확인만 잘 했어도, 양산에서 물샐 확율은 절대로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을 계기로, 

ㅂxx 팀장님의 실력과 태도문제를 1년이상 지적해오던 것이

진실되게 사장님에게 받아들여졌습니다.

 

그건 몸값은 말 함부로 하는 싸가지없는 놈이 되어왔었는데

특히 공장장 입장에서는 (우리 현장식구)에 대해서 만나기만 하면 평가하고 돌아다니는 건방진 젊은놈으로 보여왔을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세한 경영정보를 얻지 못한다면 어떻게 인재경영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영업을 하려면, 우리 조직구성원 한명한명의 삶을 소중히 여겨, 회사에서 더 많이 챙겨주어야 하고

반대로 회사가 필요한것은 그만큰 더 구체적으로 요구해서 고객을 대응하고 이익을 창출하며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다져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지금 매일 새벽까지 일하는 제가

칼퇴근 하면서도 년간 30~40억씩 수주를 받아오고

적자비율을 낮추면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며

고객은 당연하게 일이 생기면 나부터 찾아서 연락하는 관계가 이어집니다.

 

 

회사 사람들에게 건방지게 나대는 세끼가 되었지만

그 씹알놈의 물샘확인용 테스트기계

사장님 단톡걸어서 보내니까, 그자리에서 구매하라고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역시 강력합니다. 사장님이 행동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런 한두개 문제 해결되었다고 잘 되는게 아닙니다.

사줬으면 잘 써야하고

잘 써서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이제라도 잘해야 합니다.

출하준비중인 금형들이 모조리 품질과 대응문제를 일으켰는데


새 금형에서 물이 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또다시 재현된다면, 저는 고객에게 무어라 우리를 광고해서 일을 얻어오겠습니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소통부진을 만회하고, 내 기준에서의 메세지를 충실히 전달하기 위해서

매 순간 새로운 요령을 생각해 내야 합니다.

 

정말 돌아버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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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한    친구신청

솔직히 말해서 글쓴이님의 입장이 십분 이해가 가고, 지금 상황이 얼마나 살얼음판같을지도 알겠는데...
좀 흥미진진한것도 사실입니다;; 재미있어할 일이 아닌데 뭔가 가업을 일으켜세우는 드라마 주인공을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드네요.
모든 일이 순조로우시길 바랍니다.

곰탱뼈    친구신청

권위가 없으면 말을 안듣습니다. 옳은 말을 해도 내가 더 맞는데? 이래 버리면 끝이죠. 한국사회 특성상 나이가 적으면 직위가 높아서 찍어 내리던가, 아니면 답이 없어요. 특히 영업 사원 니가 뭔데 생산직에 감놔라 배놔라 이래 버리면 그냥 끝난겁니다.
능력이 뛰어난데 뒤가 안따라온다, 이래버리면 결국 창업이 답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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