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됬더니 데이트 하자는 라이벌과
시리즈 최초로 우주까지 올라가서 공짜로 환포 잡는 주인공
5세대는 리메이크가 없었고 XY는 스토리가 너무 밋밋해서 오루알사 엄청 기대했었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네요
전체적인 스토리나 진행은 기존의 루비 사파이어랑 너무 똑같아서
이게 기존작을 해본사람에게는 지루할 수 있다는것
대신 좀더 세세한 설정추가와 캐릭터의 설정변화에 신경을 쓴듯
특히 조무래기랑 별 차이없던 악당의 간부들을 완전 새롭게 만들어낸건 좋네요
민진의 경우 초반에만 똑같지 나중가면 너무 건강해져서 탈; 그냥 얜 씹포덕이 되버림
메인 전설인 그란돈과 가이오가는 메가진화 때문인지 원시형태라는거 억지로 넣은 느낌이 강함
원시회귀를 하든 안하든 날씨를 바꾸는 놈이 깨어났으니 위험한건 똑같지 않나 싶네요
원시회귀가 주는 차이점이라면 볼 던지다가 내 포켓몬들이 죽어나간다는점
초반에 얻는 학습장치를 끄고 레벨노가다 안하고 진행했다면
엄청 강하고 잘 잡히지도 않아서 확실히 보통 rpg의 보스다운 느낌이 강하네요
최근 메인전설이 잡기 쉬운걸 생각하면 특히나 더 어렵습니다
약점찔리면 원킬뜨고 내구 약한애들도 대부분 원킬당하고
가이오가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그란돈 잡을때 꽤나 애먹었습니다
체력 다 빠지면 잠자대고 약점인 물은 특성으로 커버치고..
라이벌은 약해빠진게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좀 강해졌으면 좋겠는데
그나마 해안시티에서 붙을때 최종진화도 안했던게 최종진화라도 했으니 망정이지..;
주인공이랑 엮이는거 보면 옆집친구에서 애인이 되가는 과정이라고 해야되나
민진을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스토리중에는 딱 2번 붙어서 존재감도 크지 않고
어쨌는 라이벌이 주는 매력이 솔직히 시리즈중 제일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부분이라면 메가진화 이벤트는 라티남매로 대체되서 바로 라티남매를 얻습니다
짜증나게 온맵을 돌아다니는걸 스프레이 뿌리고 노가다 안해도 된다는것이 큰 장점
6세대부터 교배불가 포켓몬은 확정3V라는 편의성때문에 노가다하면 바로 실전개체가 나오고
비전머신을 많이 익히는 편이라 비전통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시 포켓몬 이벤트 끝나고 성호가 주는 피리는 다른 rpg에서 나오는 비행정 느낌인데
맵을 축소하고 라티남매 타고 하늘 날아다니다가 착륙도 되고 이걸로만 갈 수 있는 장소가 있고
포켓몬에서는 처음이라 꽤나 신선하네요
살금살금 걸어가서 포켓몬 자주 만나다보면 꿈특성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것도 좋은점
각종 전포와 스타팅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좋네요
에피소드 델타는 레쿠쟈 관련 이야기인데 메가진화의 시초나 레쿠쟈와 관련 고대의 일족 등등 완전 새로운 이야기라서 기존작을 접한 사람들도 흥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건 좋습니다
근데 새로운 이야기 나오고 떡밥 뿌리고 다 좋은데 피아나가 너무 막나가는게 문제
주인공 외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도둑질에 다짜고짜 설명도 없이 공석박사와 성호를 바보 만드는건좀;
포켓몬 캐릭터중 역대급 비호감급인듯
버전별로 재밌는 점은
오메가 루비는 구열이 엄청 이쁘게 나왔고 성격이 독특해서 귀엽네요..
남자로 플레이하면 봄이, 구열, 루티아 얘네들이 주인공에 관심있어서 흡사 하렘느낌이 나는것
알파 사파이어는 날씨 연구소에서 이연이 박사 따귀 때리는데 호걸때보다 상황이 적절해서 더 재밌네요
맞고 나서 "하아 하아" 하는건 진짜 ㅋㅋㅋㅋ
그 이외에 XY랑 호환성이 부족하고 관장들과의 재배틀이 없는것, 배틀 프런티어 없는것 등등
서비스가 좀 부실한것 같습니다
부티크야 XY만의 시스템이라고 쳐도 배틀 프런티어가 없는게 섭섭할 뿐
호환성도 좀 어떻게 해주지.. 인터넷 연결 안되던 시대면 몰라도 패치 하나면 끝나는걸 가지고 왜 이럴까 싶음
믿고 즐기는 포켓몬이긴 한데 아쉬운게 생각보다 많네요
5세대는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6세대는 풀3D 빼면 재미면은 더 떨어지는 것 같고..
오루알사에서 믿을건 구열밖에 없네요.. 역시 구열이 체고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