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상상이자 추측이지만, 윗 댓글에 나온대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저 자리까지 갔다면 분명 의욕과 열정은 있었을 거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아예 엄격한 대형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뽑질 않았을테니.
다만 뽑히고 보니, 자신의 생각과 너무 달랐던 거 아닐까요. 자신보다 월등한 평가를 받는 완성형 연습생들이 넘쳐나고, 자신의 평가는 곤두박질치고. '아이들'의 미연이 자신은 데뷔하면 자기가 다 씹어먹을 줄 알았다고 말한 적 있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진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아마 비슷한 케이스이지만, 방향성과 결과가 정 반대로 나온 것 같네요.
특히 이번 화에서는 다들 '짧은 분량이라 더 잘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 얼마 없는 자신의 파트가 더 불만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달리 보면 자존심에서 비롯된 일종의 주인공 병 또는 자아도취의 부정적 발현인데.. 방송각은 잘 잡히겠지만, 하이브 입장에서는 골치아픈 일일 것 같네요. 히로인인 줄 알고 뽑았더니 콤플렉스에 휩싸인 빌런인줄은 신인개발팀도 몰랐을테니까요.
휴닝바히에 싫어하던 이유도 비슷했는데 진짜 보면 볼 수록 별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