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주민복지시설 중 하나(대학교 스포츠센터의 수강생들은 99%가 동네사람. 아니면 골프장같은 거 운영 못함)라서 학생들은 도서관을 이용, 주민들은 산책을 했었죠.
그러던 게 어느 순간 개인주의와 일종의 그릇된 권리찾기가 유행하면서 등록금으로 대학을 먹여살리는데, 학생 외 다른 이들이 왜 대학교에 들어오냐는 식의 의견들이 인터넷에 나돌더니, 코로나 때 서울 모 대학을 시작으로 외부인을 전면 출입금지 시켰습니다.
하지만 외양만 보고 대학생 혹은 교수를 구별할 수 있나요. 대학과 대학생들의 이미지만 조지고, 저희 동네 4개 대학교는 여전히 주민들의 산책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초중고교도 마찬가지였죠. 밤마다 운동장에 모여 동네 사람들 그리고 아이들 친구들이 배드민턴을 치고. 오히려 그랬기에 불량학생들이 학교 부근에서는 나쁜 짓을 못했는데, 지금은 아이들 대상으로 나쁜 짓을 하는 일들이 생기니 보안관이 상주하고 주민이든 뭐든(설령 학부모라도) 쫓아내는 일이 비일비재하죠. 많이 씁쓸한 현 세태이죠.
아무튼 건강이 최고죠. 늘 지금처럼 건강하시길. 그래야 덕질도 힘내서 하죠. 우리 팔순 잔치는 아이돌 팬미팅장에서 합시다! ^^
(운동장을 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