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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일반인 40대 최미경님, 선수로 뛰어도 2등이에요 ;;
여자 부문에선 최미경(44)씨가 2시간52분41초로 우승했다.
그는 “경치도 감상하고 사람도 구경하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가장 앞에 와 있었다”고 했다.
주부인 최씨는 2022년 1월 취미 삼아 달리기를 시작했다. 결혼 후 15년간 한 번도 운동다운 운동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코로나로 집에만 있다 보니 심심해져 밖에 나가 뭐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달렸다”고 말했다.
처음엔 1㎞ 달리는 데 8~9분이나 걸렸는데 점점 실력이 붙어 같은 해 11월,
달리기 입문 10개월 만에 첫 풀코스에 도전, 3시간 33분대에 완주했다. 2년여간 풀코스를 11번 뛰었고,
이번에 처음 참가한 춘천마라톤에선 1위에 올랐다.
남자 마스터스(일반부)에서 2시간28분52초로 정상에 오른 송영준(48)씨
구미시가 동(洞) 대표 대상 5㎞ 달리기 대회를 열었는데 동 대표 한 명이 개인 사정으로 빠졌다.
‘대신 뛰어달라’는 연락을 받고 출전해 덜컥 3위에 올랐다
평소 축구나 수영 등 운동을 즐겨 했지만 마라톤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 짜릿한 성취감을 잊을 수 없어 대구 러닝 크루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달렸다. 마라톤 입문 8년 만에 춘천마라톤 정상에 올랐다.
“이젠 나이 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기록을 위한 달리기보다 즐기는 달리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