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은 자기들이 아무리 아니라고 부정을 해도 시장에서 볼 때는 형식과 방법이 K-POP에 들어간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그 결과 지금도 엠넷 유튜브 채널에서는 저들을 매개로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있구요. 차라리 '블랙스완'처럼 전체가 다 외국인이더라도 자신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이 무언지 그리고 그 대상이 누구인지 자각을 하고 있다면 거부감이 덜할텐데, 어떤 의미에서는 항간에서 비난하는 것처럼 돈만 보고 시장에 뛰어들어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진실은 이후 드러나겠죠. 수많은 걸그룹들이 데뷔에 주목을 받았지만, 이내 그 빛을 잃고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4세대가 접어들며 대형 그룹들간의 싸움 속에서 몸을 사리다 이제 런칭하려는 팀들도 준비를 하고 있구요. 우리가 말하는 '魔의 7년'(그들의 계약기간과 상관없이)을 버틸 수 있느냐 아니냐.. 어쩌면 그들의 노력은 7년 후의 모습에서 결정될 거 같네요. 만약 그 어려움을 다 뛰어넘는다면 우리 역시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K-POP그룹으로 인정을 아니 할 수 없겠지만, 만에 하나 그러지 못하거나 중도에 생존에 어려움을 느껴 시장을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옮기게 된다면 한국 가요계에서 그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게 되겠죠.
지금 저들의 팬을 이루고 있는 주류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들. 결코 한국에 소속이 없다면 롱런은 할 수 없다는 걸 우리는 많은 그룹들의 사례로 알고 있는데, 그걸 모르기에 지금 웃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XG이야기는 뒤로 미뤄두고, 빌보드에 생각보다 많은 그룹들이 들어가있고, 그들은 퍼포먼스보다 음악성에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줄만한 변화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