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후 구조요청에 비야냥댄 119…여성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joins.com)
한강에 투신했던 여성이 마음을 바꿔 119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상황실이 이를 장난전화로 치부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다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사흘 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접수요원 B씨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았다. A씨에게 “뛰어내렸는데 말을 잘 할 수 있냐” “뛰어내린거냐, 뛰어내릴거냐”를 물으며 구조에 필요한 투신 위치, 시간 등은 상세히 묻지 않았다. 통화는 1분 12초 간 이어졌다.
A씨 휴대전화에 대한 위치추적도 출동지령이 있고나서 10여 분이 지난 뒤 했다. 위치추적이 되지 않자, C씨는 현장지휘권이 없는데도 현장 요원들에게 “철수하라”는 무전을 보냈다. 결국 수색은 11분 만에 종료됐다. A씨는 사흘 뒤 인근 한강공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재판부는 “A씨도 투신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휴대전화 위치추적의 유효반경이 넓고 한강의 유속 등을 고려하면 위치추적이 신속하게 이뤄졌다하더라도 A씨를 곧바로 찾았을 거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과대학 두 곳의 법의학연구소에 사실조회를 해 사람이 물 속에서 30분~120분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A씨 사례에 곧바로 적용하긴 어렵다고 봤다.
2018년도 사건이면 세월호 사건 일어난지 얼마 안 지났을 때인데도 저런 대응은 참 뼈아프네요.
안그래도 자살하려고 뛰어내린 신고자가 전화받으면서 얼마나 삶에 절망감이 들었을지 불쌍함
반대로 얼마나 119에 장난 전화가 많이 가는걸까도
생각이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