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 닭발을 참 좋아한다.
내가 닭발을 못 먹으니 혼자 먹기 미안하다며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암튼 자칭 30년 닭발 인생 중에서 제일 맛있어하는 인덕닭발 이다.
퇴근길에 들러 집인 강동구 길동까지 한 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고 포장해 간다.
당연한 이야기 지만 지역에서는 엄청 유명한가 보다
대를 이어가며 가족이 운영하는 듯 보인다.
17000원 가격의 통닭발이다. 이 집의 대표 메뉴다.(기억에 해마다 천원씩 올랐다.)
양념이 맛있는 건 당연하고 살이 엄청 실하다고 집사람이 말해준다.
2인분 이상을 주문하면 계란찜 혹은 주먹밥을 서비스로 주신다.
엽떡 오리지날을 맛있게 먹는 와이프는 맵다고 안하고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장모님은 맵다고 하신다.
이런 상반되는 매운맛의 평가에 사람들은 맛있게 맵다 라는 표현을 쓰던가.....
다 먹은 후 입가에 뭍은 양념을 닦으면서 와이프가 한마디 툭 던진다.
회사 그만두고 비법 배워서 동네에 차리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