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oni MYPI

jeroni
접속 : 52   Lv. 5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1 명
  • 전체 : 80881 명
  • Mypi Ver. 0.3.1 β
[취미도서] 황제와 그를 암살해야 하는 여기사의 로맨스 (0) 2013/12/24 PM 11:06

학문의 제국, 루마니아 제국의 '녹발의 여기사'라 불리는 '리아그리안 폰 샤하산.' 그녀가 밀명을 받고 검의 제국인 티그리스 제국으로 건너간다.
루마니아 제국의 유일한 왕위계승자인 황녀와 티그리스 제국의 유일한 황태자의 혼담을 진행시키라는 밀명을 받은 것. 그러나 다만, 티그리스 제국의 황태자가 황녀에게 걸맞지 않은 성품을 가졌거나 연인이 있을 시엔 티그리스 제국과의 전쟁을 위해 그를 암살할 것.
하지만 티그리스 제국 황태자 스카일리엣에게는 이미 연인이 있고, 리아그리안은 죽여야만 하는 그에게 정의치 못할 감정을 자꾸만 느끼게 되는데...

여성 작가임에도 꽤 검법이나 검술에 묘사가 능함에 놀랐다. 그림들은 캐릭터 위주로 나왔는데, 저작권 상 공개된 것들만 펌해 봤다.
빨강 머리가 티그리스 제국 황태자 스카일리엣, 그 다음이 암살 밀명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루마니아 녹발의 여기사 리아그리안,
그리고 루마니아 기사단의 한 스승 아래서 배운 그녀의 사형(오라버니라 부른다) 사이샤닉 폰 샤하산.

주요 인물들이고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 사랑이 복잡하게 펼쳐지는 시대 역사물 로맨스. 판타지적 성향은 다소 있으나 로맨스적 요소가 강해서
여성향에 가까운 건 어쩔 수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검을 겨누고 전투를 벌여야 하는 틱스 산꼭대기 평지에서의 전투는 판타지 게임의 한 장면처럼 처절하다 . 사랑하지만 죽일 수밖에 없는 운명은 표지의 미묘한 분위기가 보여주고 있는 듯. 왼쪽이 스칼일리엣, 오른쪽은 그를 암살해야 하는 녹발의 남장 여기사 리아그리안. 그림은 H21이란 분이 그렸다고 한다.

신고

 
[리뷰] 새벽이 오기 전에 한국판 (0) 2013/12/13 PM 09:21

원나잇 비엔나(개정증보판) 리뷰

비엔나 케른트너 거리 한 끝에 위치한 카페 자허. 자허 토르테로 유명한 이곳 카페에서, 한 동양인 남자가 그녀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여자도 그 남자가 싫지 않은지 아까부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그런 관심들도 모두 스쳐지나가는 것. 여행자에겐 아무것도 미래가 없다. 그녀는 생일을 앞두고 이곳 비엔나까지 멀리 여행을 왔다.
인연이 닿으면 만나는 것일까. 마치 엽서를 고르다 닿고만 손끝처럼. 여자는 자신과 똑같은 엽서를 고른 남자를 쳐다보고 약간 놀란다. 그의 취향에, 그리고 그가 아까 카페 자허에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그 남자임을 알고.

뭐 만남이란 이런 거지. 그렇게 시작된 비엔나 여행. 진작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비엔나 시내를 여행하며 두 사람은 일몰이 지기전까지 점점 친해진다. 하지만, 아직 서로의 마음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아,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움. 모든 것은 한 줄기 바람 같은 작은 것들이 결정할까. 작은 계기로 밤까지 이어지는 두 남녀의 시간....

인생에서 하나의 사랑이 찾아오고, 그것이 한 여자의 모든 시간 안에서 요동을 친다. 짧지만 영원처럼 길기만 했던 단 하룻밤 때문에. 머리보단 몸이 먼저 기억하던 시간. 두 남녀 또한 강물처럼 흘러가는 단 하나의 밤이 있을 뿐이다.

“시간이란 그런 거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어요.”
그녀는 대답했다.
“사랑이죠.”
그러며 그는 다시 그녀를 끌어안았다.

어떤 사랑도 결국 시간에 굴복하고 마는 사랑의 안타까운 속성을 잘 얘기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이들이 누릴 수 있는 밤은 그만큼 짙고 깊다. 단순히 비포 선라이즈나 비포 선셋의 성인판이라고 하기엔, 매우 하드코어한, 블랙유머가 가득한 연애소설이었다.

신고

 
[취미도서] 유혈 낭자한 컬러판 읽을 거리 (2) 2013/12/13 PM 09:04

해상에서의 노략질, 살인, 고문, 해적생활 등을 상세하게 다룬 컬러판 해적의 역사
라고 소개된 앵거스 컨스텀의 <해적의 역사>.

해적 좋아해~ 여러저러 전문해적 서적을 취미로 보았는데
그 중에서 책이 너덜너덜(아 떡제본 책들은 왜 이런지 몰라ㅜ) 해질도록 여러 번 보았던 책.

해적의 깃발 함부러 그리지 마라고 알려준 깃발들.

다 사연이 있는 뿌리 깊은 깃발들이었다. 저기 없는 깃발을 가진 해적이라면 전통성을 의심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신고

 

Luther Vandross    친구신청

맨 마지막 깃발은 앤의 복수 검은수염 깃발이네요

jeroni    친구신청

그런가요? 독특하네요.
[판타지] 공포와 성과 폭력이 야리야리한 이상한 행성 탐사 기록-가든 오브 갓 (2) 2013/11/29 PM 07:52

*파옥초의 <가든 오브 갓>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들. 맨 위 헐리우드 B급 무비
그 아래 왼쪽. 세 번째
맨아래 사진은 파옥초: 가든 오브 갓(판타지)의 표지.

아래는 판타지 <가든 오브 갓>의 차례이다.

-0. 人篇(인편)

-1. 術篇(술편)

-2. 筆篇(필편)

-3. 邂篇(해편)

차례치곤 상당히 이색적이다. 파옥초의 <가든 오브 갓> 공포와 성,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폭력이 적절하게 결합된 판타지와 액션과 SF와 공포 소설의 딱 한가운데에 있는 작품이다.

<인편>에서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가 인간을 공격하는데, 인간들이 더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는 극단적인 징후를 보여준다. 마치 <진격의 거인>에서처럼 유전자 변형 생물체는 인간을 상대로 싸운다.



<술편>에서는

29년 전부터, 우주 순항선 베델호가 행성 이오그의 작은 위성인 고그를 향해 출발한다.
(*이오그는 (Eye Of God의 첫머리 글자를 딴 Eog), *고그는 (Garden Of God의 첫머리 글자를 딴 Gog))

지구로부터 3광년(28조3890억 Km)떨어진 작은 별인 고그는 인간이 충분히 살 수 있는 대기와 물을 가지고 있었다. 과학자들의 관측 보고서에는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충분히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인간이 가진 기술력으로 왕복 60년이 걸리는 이 별을 탐사하려는 무모한 모험이 계획되었고, 가마치는 최종 8명 중 하나가 되어 베델호에 탑승하게 되었다.

술편의 주인공은 가마치라는 여성 승무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필편>에선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우주항해선 아크호가 지구를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구를 제외하고는 우주에서 유일하게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어지는 이오그의 위성인 고그를 향해 갔다. 아직 시험단계인 광속 변속 엔진을 사용하는 아크호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실제로 빛의 속도를 낼 수는 없었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의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했다.

지구를 떠난 아크호가 고그에 도착한 것은 5년이 흐른 후였다."(본문)

그러나 먼저 출발한 베델호는 지구의 대멸망으로 새로운 별을 찾아 떠난 아크호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일이 벌어진다. 아크호가 기술이 발달한 최근에 개발된 우주선이라서 훨씬 빨리 도착했던 것이다.

이 필편에서는 <악마의 정원>을 쓴 단유라고 하는 소설가 승무원이 주인공이다.


<해편>은 이 미스터리한 탐사의 모든 전말이 밝혀지는 장이다. 하나는 탐사를 위해, 하나는 더이상 지구에서 생존이 불가능해 떠났던 우주선들이 공통으로 도착한 별, 고그에서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마치 아래 승무원들이 낯선 행성을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다룬 것처럼.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로 이루어진 별이 있다는 설정이 참으로 흥미로운 작품이다. 그런 영성물질의 별(이오그)이 가까운 고그에서 승무원들이 부딪히는 판타스틱하고 미스터리하며 괴기스런 일들은

판타지 영화를 보듯 흥미로운 액션과 멋진 이미지들로 무장돼 있다.

파옥초 콜렉션으로서 역시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 여겨졌다. <가든 오브 갓>은 사실 역설적인 제목이다. 이 미지의 행성에서 승무원들이 만난 것은 <악마의 정원>이기 때문이다.

신고

 

관바    친구신청

호오.. 저 블루레이들 보고 싶긴 하네요..

jeroni    친구신청

ㅋㅋ 좀 영화자체는 오래된 거라 특수효과가 훤히 보여여. 그래도 그런 게 은근히 옛날 영화의 매력.
[리뷰] 완소녀 진실남 찾기 (3) 2013/11/24 PM 04:38

"자신의 미모에만 눈독 들인 남자들 중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찾는다는 여자 이야기"

로맨스 [너를 위하여] Riew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예뻐,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해 온 아연.
그러나 어느 순간 모두가 자신의 미모에만 눈독을 들인 허울 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성인이 되어서도 남자들은 자신의 주위에 끊이질 않고. 그들 중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가 누구인지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처음으로 자신을 미모가 아니라 진심으로 대하는 것 같아
사랑하지도 않았는데도 사귀었던 남자친구.
그런데 그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 날은, 사랑한 것도 아니었는데 괜히 가슴이 쓰라렸다.
그래서 술을 마시고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자버린다.
이렇게 자신의 미모 때문에 오히려 꼬이고, 사랑이 잘 풀리지 않는 아연.

너무나 예쁘면 여자로서 남자들의 모든 사랑을 의심할 만도 하다고 생각되었다. 절세미인인 아연이 자신을 미모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힘겨운 사랑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신고

 

아오오니    친구신청

But asky

역습의4    친구신청

참 여자들도 보면 힘들듯
외모가 예쁘니까 꼬이기는 하겠지만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지는 미지수
자신을 자신답게 만들어주고 진심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를 찾으면
그것이야말로 행복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 많이하게 되더라구요

연애가 아니라 사랑을 하라 라는 말뜻이 한살한살 먹을수록 이해가 가더랍니다.

jeroni    친구신청

공감하네요. 남자들도 나이가 들면 외모보단 사랑을 찾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 미모만 따지면 채워지지 못한 뭐가 있어 사랑해도 어딘가 허전하고 그런 것 같아요.
이전 6 7 8 현재페이지9 10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