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맨 액슬 로즈가 TV 인터뷰를 위해 스튜디오를 찾아 VH1의 댓 메탈 쇼 진행자들인 에디 트렁크,
짐 플로런틴 그리고 돈 제이미슨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는 새벽 5시 30분이 되어서도 진행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2시간이 지나도록 액슬 로즈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핀은 에디 트렁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액슬 로즈와 나눴던 인터뷰 내용과
건즈 앤 로지스에 대한 그의 생각에 대해 물어보았다. (액슬 로즈가 출연한 방영분은 11월 11일에 방영된다.)
에디 트렁크는 “액슬 로즈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는 여전히 액슬 로즈”이며
“그는 능수능란하게 항상 흥미로운 것들을 찾는다.”고 말했다.
Q 새 라인업의 공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원년 건즈가 분해되고 난 이래로 다양한 멤버로 구성된 건즈 공연을 봐왔지만,
기쁘게도 놀랐어요. 특히 액슬의 목소리가 훌륭하더군요. 사람들은 “원년 건즈만큼 좋은 라인업이 어디있어?”
라고 말하는데 어떤 밴드도 원년 라인업만큼 좋은 밴드는 없습니다. 어쨌든 그들은 오래된 곡들,
신곡들을 적절히 섞어가며 훌륭하게 연주했고, 멤버 각자 자신만의 솔로시간이 있었는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가 다 주어졌다는게 좋더군요.
Q 왜 그렇게 인터뷰가 늦게 시작 됐나요?
A 저도 액슬에게 왜 만사 맨날 약속시간에 늦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액슬은 “자신이 모든게 준비가 되었다고 느낄 때, 갈 준비가 되었다고 느낄 때 출발한다.”라고 하더군요.
액슬은 어렸을 때부터 약속에 늦어 그게 자신을 괴롭혔다고 농담하기도 했습니다.
액슬은 야행성 인간이예요. 액슬과 인터뷰 하려면 미리 푹 자든지, 밤을 새고, 다음날 아침 아무것도
하지 않을 각오를 해야 됩니다.(웃음)어쨌든 액슬은 자신의 특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목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Q 액슬의 인터뷰 태도는 어땠나요?
A 맨 처음 스튜디오에 들어왔을 때 말을 아끼더군요. 액슬은 저를 알지만,
다른 진행자들은 모르는 상태였죠. 하지만 표정은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인터뷰가 시작된지 5분도 안 돼서 낄낄 웃더군요.
액슬은 긴장을 풀고 저희와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Q 인터뷰 동안 질문에 대해 듣지 못한 주제가 있었나요?
A 액슬은 단 하나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더군요.
당연히 원년 멤버 재결성에 관한 이야기였죠. 액슬은 현재 라인업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습니다.
기자들이 자꾸 재결성 떡밥을 뿌리던데, 액슬은 재결성에 대해 별로 절박해 보이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 보였습니다. 액슬은 원년멤버 재결성은 뉴 건즈에게 무례한 일을 저지르는
것같이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터뷰 동안 예전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Q 그래서 액슬은 정말로 현재 라인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답니까?
A 네. 액슬은 미국에서 12월 말까지 하는 이번 투어가 그와 새 밴드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원년 멤버 재결성이라는 개소리들과 그간 루머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팬들이 뉴 건즈를 보러 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더군요.
이렇듯 그에게 뉴 건즈는 정말 중요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공연에서 멤버들마다 솔로 타임이
있는 것에 대해서도 “만약 이게 액슬 로즈 공연이었다면 단 밴드 홍보하는데도
별로 걱정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3명의 기타리스트들이 각자 솔로타임을 갖아
주목을 받을 기회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액슬은 “내겐 사람들이 이 밴드를 보러오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Q 현재 라인업으로 새 앨범이 나오고, 투어를 더 자주 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A 그렇게 생각합니다. 액슬은 건즈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현재 라인업으로 활동하는게 기분이 좋다더군요. 또 액슬은 새 매니저도 고용했죠.
다른 밴드멤버들이 우리들에게 말하기를 액슬은 이미 많은 곡을 만들었고,
모두 그 곡들을 들었는데 엄청나다고 말하더군요.
조금만 다듬고 바로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발매해도 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Q액슬의 前 매니저인 어빙 아조프의 고소와 액슬의 맞고소에 대한 이야기는 했나요?
A 우리는 비즈니스와 법적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액슬은 특정 인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여러 매니저들과, 에이전트들,
그리고 프로모터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군요.
액슬은 아마 꽤 자주 고소당하고 맞고소 했던 것 같지만, 그것들을 일일이 이야기하기는 힘들었어요.
Q 건즈 앤 로지스는 2012년 락앤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 후보에 선정됐죠.
그것에 대해서도 물어봤나요? 헌액되면 원년멤버중 누가 시상식장에 참석한다고 하던가요?
A 후보로 선정된 것은 영광이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액슬은 엘튼 존의 열혈팬이고 몇 년 전 엘튼 존이 헌액될 때 시상식장에서 엘튼 존의
수여자로 선정되어 영광이다면서, 건즈가 헌액된다면 엘튼 존이 수여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Q 슬래쉬와 액슬의 불화가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A 네. 며칠전에 LA에서 슬래쉬를 만났어요. 슬래쉬도 제가 액슬을 인터뷰했다는걸
알고 있었고, 액슬이 잘 지내고 있는지 제게 물어보더군요.
전 액슬이 인터뷰에서 슬래쉬를 언급했었고, 나쁜 감정이 없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러더니 슬래쉬는 “그래. 최근 우리 관계는 꽤 좋았어.”라고 말하더군요.
슬래쉬는 되는대로 사는 태평스러운 친구입니다. 슬래쉬 이외에 액슬은 다른 (원년)멤버들과
가끔 연주를 한다고 말하더군요. 이지, 더프같은 친구들과 말이죠. 스티브 애들러,
맷 소럼과도 같이 연주했다는건 두말하면 잔소리구요.
액슬과 슬래쉬는 현재 자신의 활동에 전념하고 있어요. 액슬은 뉴 건즈에 푹 빠져있고,
슬래쉬는 2집 앨범을 작업했죠. 전 그 앨범도 들어봤습니다. 굉장하더군요.
어쨌든 언론은 그 둘의 관계에 대해 좀더 생각하고 말을 해야 할겁니다.
그 둘의 관계는 언론에서 떠들어대는것만큼 나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