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쓰는 데는 비용이 듭니다. 더군다나 비상시국이라면 더 그렇겟죠.
제가 이종걸이나 박영선에 대해 별 감정이 없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어쨋든 안 나갓으니까.
이제 안정을 찾기 시작할 거라는 시그널로 쓴 카드라고 생각하죠.
비상사태에 힘겹게 모신 대표에게 비례 2번.
그 자체는 적절한 비용이라고 봅니다.
당을 추스린 대표를 챙겨주는 게 아까울 사람이 어디 잇습니까.
비례 후반에 배치햇으면 낭만적이기는 햇겟지만, 동정표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김종인 대표 성격상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아닙니다만 멋은 좀 없습니다.
논란이 되자 자신을 '노욕에 물든 노인'이라 여기는 게 불쾌하다고 하셧는데,
문제는 그 이미지를 만든 건 바로 김종인 대표 자신이 아니엇나요?
언론에서 꾸준히 비례에 대한 질문을 던져왓는데 항상 '나는 욕심이 없다'고 하셧죠.
'비례를 하는 것 =욕심을 부리는 것'
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놓은 게 대표 자신이란 말입니다.
'당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비례로 갈 것'라고 햇으면 누가 뭐라고 해요?
나는 욕심이 없다는 김종인 대표의 말을 믿습니다.
그네누나가 사리사욕을 위해 대통령이 됏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철수횽이 까짓거 대통령이나 되보자고 저런다고 생각치도 않습니다.
하지만 세 분 모두 나는 확실히 옳다는 이상한 확신을 가진 것 같아요.
나는 언제나 옳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어떻게 대화를 합니까.
나는 언제나 옳기 때문에 설명하거나 설득할 필요가 없을 텐데.
정청래 이해찬을 쳐내면서 아무런 설득 작업이 없엇다는 게 그런 거죠.
뭐가 됏든 내 선택이 결과적으로 옳을 테니 그냥 믿고 따라라...
답답하지만 나는 내가 믿는 사람이 믿는 사람을 믿습니다.
제발 좀 더 대화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잇길 바랍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대화햇던 당대표를 때리고 흔들어
결국 이 지경으로 끌고온 인간들에 대한 분노가 입니다.
이렇게 될 필요가 없엇는데, 십라...
다만 그 믿음이 너무 '절대적' 이어서 말이 전혀 안 통하고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가끔 있긴한데 ,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런 스타일일 경우에는 (..덤으로 솔직히 별로 능력도 안좋고 기본 사고방식도
안 좋은 쪽으로 평균적인 수준을 벗어나 있는 경우...;;) 나라 전체가 온전하게
남아나지 않을 확률이 크다는게 문제 입니다...;; -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