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아이유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이 먼저 개봉해서 나온 대사이긴 하나
서유기의 감독인 유진위가 왕가위와 함께 같이 영화에 쓰자고 한 대사라고 하더군요
(누가 쓴 대사인지는 알려진 바 없음)
근데 중경삼림보다 선리기연이 더 잘어울리는거같아요.. 역시 어쩔 수 없는 서유기빠 ㅜㅜ

진짜 이장면에 깔리는 BGM도 예술이고 다 좋음 최고

BGM 이 동사서독에서 사용한 음악입니다.

본편을 보면 저 장면이 얼마나 짠한 장면인지 알 수 있습니다 ㅠㅠ

이부분만 놓고보면 오글거리거나 이게 뭐야 할지 모르지만
서유기 전체를 보고난후에 이 엔딩을 보고나면 뭔가 뭉클하면서
남자의 페이소스를 자극하는게 있죠.
무사의 몸에서 빠져나와서
손오공이 뒤도 돌아보지않고 걸어가는 장면이라던가
엔딩직전 한번 쳐다보고 모든걸 털어내듯이 뛰어가는 장면같은거...

좀 복잡한데 담 위의 남자와 여자는 손오공의 환생과 사랑했던 여인입니다
손오공은 월광보합으로 미래로 온 것이고요 미래에서 여인을 다시 만나서 과거의 못 이룬 사랑을 이룬겁니다 ㅠㅠ

이게 내용이 좀 많이 복잡합니다
최대한 단순화 시켜서 말씀드리면 손오공과 저 여자는 사랑하는 사이이지만
서로 그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었고 몇번의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하면서
서로의 사랑이 죽음을 뛰어넘을정도로 애절하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손오공이 일련의 사건들도 인해 삶에 대한 깨닮음을 얻고
인간의 칠정오욕을 다버리고 원숭이 손오공으로 다시 태어나고
미래로 간것인지 아니면 지금가지의 일들이 그저 한여름 밤의 꿈 같은것인지는
애매하게 표현됩니다만 저 시대로 돌아와서 자신과 여자의 환생인 두사람을 이어주고 삼장법사와 함께 천축국으로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처음엔 취향차이인줄 알았는데 걍 어그로네요 글 삭제시켰습니다

주성치는 진짜..... 진짜 개진리 진심 내가 중국 홍콩계영화 다싫어하고 이연결 이소룡 성룡 대단한건 알겠는데 취향도안맞고 영화 죄다 노잼으로 봤는데

주성치는 진짜임 진심임

자신은 놓치고 후회했던 그 순간에서 자신 과거한테 해주는 최고의 선물로 기억하는데
너무 어렸을때 봐서 기억이 희미하네요

전 월광보합이 내용은 훨씬 더 재밌다고 생각하고 막문위 캐릭터가 더 맘에 들어서 선리기연 때는 좀 배신감이..
물론 선리기연이 엔딩은 또 너무 감동적이긴하지만

근데 현실에서는 원래 주성치랑 주인이랑 사귀다가 영화 찍다가 막문위랑 바람나서 차버렸죠 ㅋ

진짜 90년대 중화영화는 개명작들이 진짜 많았죠.
전개인적으로 중경삼림을 제일좋아하는데 대사는 선라기연이 더 잘어울리죠.
근데 뜬금없지만 왕가위 감독은 영화에 삽입되는 음악은 정말 기가막히게 잘고르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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