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며칠전에 소개팅 때문에 고민하는 글 올렸었는데
벌써 사귀게 될줄은 몰랐네요.
모솔생활만 25년째인데 이렇게 인연이 생길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어제 세번째 만남 이었는데
서로 이미 좋은감정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직 사귀는게 아니라는 거리감 때문에
계속 어색했거든요...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방황하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카페에서 이야기할 생각으로 갔습니다.
카페안에 들어갈때만 해도 고백할 마음은 없었고
그냥 상대방이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구체적으로 들어보려고 했는데
의외로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좋아하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때 드는 생각이 이 이상 시간끌면 안되겠다 싶어 저도 좋다고 사귀자고 말해버렸네요;;
정말 '사귀자'는 이 한마디 하기가 어찌 힘든지..ㅜㅜ
그리고 사귀는게 되니 거리감도 줄어들고 더 친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조금 걱정인게 제가 부족해서 이 아이를 실망시키면 어쩌지라는 생각 뿐..
그저 잘 해주고 싶네요
루리분들 조언이 많은 힘이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