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까지도 잘 썼던 봄에 구매한 외장 usb 하드를 오랜만에 꼽으니
일단 인식은 하는데 파일을 복사하려거나 폴더로 들어가거나 폴더를 생성하거나 하면 쓰기지연 실패가 뜨기도하고 그러더군요
또 어쩔때는 잘되고
그래서 하드가 고장났나
아니면 hdd젠더가 고장인가 (젠더에 2.5인치 hdd꼽아서 쓰는중)
그것도 아니면 보드가 맛이 갔나
라고 걱정을 했는데
다른 외장 usb를 연결하니 이것도 작동을 안하더군요.
둘다 고장났을리는 없고 보드가 문제라고 생각했네요
현재 쓰는 시스템이 amd 맨체스터 4200에 a8n-e 보드라고
제가 구입한 당시가 검색해보니 2006년이더군요. 인텔 코어2듀오 나온 해의 봄에 샀죠
그동안 보드를 세번정도 유상교환 받았으니 현재 보드의 실질 사용기간은 그거보단 덜하겠지만
제조일 자체가 까마득한 제품이라는거...
짤의 타이어 만큼 쓰고 있다고 보시면됩니다. 정말 뿌리를 뽑고 있는중....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보면 3.3V가 3.0도 안나올 정도로 보드 상태가 매우 안좋은 상태죠.
아무튼 외장 usb를 엑박에 꼽아보니 정상작동하더군요
보드 문제인것이 100% 확정
그런데 usb 장치 전체가 맛이 간 건 아니었습니다
며칠전만해도 usb카메라로 녹화도 잘 하고 마우스나 이런저런것들은 아무 문제가 없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추리해낸게 usb 전원공급이 불안정한가 보구나
보드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보니 usb로 쓰일거 같은 5v는 안정적
hdd라면 다른 기기보단 전기도 많이 먹으니 아무래도 전류량이 불안정해진거 같더군요
그럼 이대로 hdd는 못쓰는건가? 다른 방법은 없나 라고 고민을 하다
수년전에 사놓고 전혀 써먹지도 않던 usb허브가 생각나더군요
기억으로는 콤팩트한 모양의 무전원 usb허브 였던걸로 아는데
꺼내보니 운좋게 어댑터도 동봉되어있네요
일단 usb허브만 연결해놓고 하드를 연결하니 하드 모터 자체가 안도네요.
다시 어댑터 연결하고 하드 연결하니 외장하드 둘 다 정상작동
문제해결~! 야호~!
이렇게 a8n 할아버지는 더 연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pc를 사긴 사야겠는데 당장 고성능 pc사서 하고싶은게 없어서 이러고 있네요
올해까지만 버티자 하면서 벌써 수년이 지났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pc는 오큘러스 리프트에 맞춰서 사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니 1년만 더 버텨줘 제발 =_=;;
이러다 10년 찍을지도... 내년이면 a8n 보드 출시일 상으로는 10년 되지 않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