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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래쓴 컴퓨터 이상현상 해결 (3) 2015/10/22 AM 02:26
현재 사용중인 pc 가 AMD 맨체스터 4200+ 듀얼코어, A8N-E 보드
요즘에는 무슨 모델인지도 기억 못할 옛날 컴인데
보드에 적힌 as 날짜를 보니 09년이라고 적혀있네요.
마지막에 유상 as로 교환받은게 저러니 대략 3년 더 빼면 06년
거의 10년 다되가는군요 (본체 케이스는 펜티엄4 시절 쓰던것이니 더욱 까마득하군요)

오래쓴 만큼 상태가 아슬아슬한 상황이었죠
초기에는 오버클럭도 조금 해놓았으나 안정성을 위해서 기본으로 쓰고 있었고
그래도 (동영상 재생중 멈춘다던가, 메모리 오류가 난다던가) 불안불안 했는데
엊그제 블루스크린이 작렬하기 시작. 이제 가는건가 싶어서 원인을 찾아봤습니다.

블루스크린 내용은 보통 하드웨어와 드라이버 잘못깔았을때 발생하는것들
그런게 없으므로 문제는 다른데 있었을테고
메모리, vga 재장착 해봤으나 큰 변화가 없음
결국 메인보드로 방향이 좁혀짐

하지만 늙은 메인보드를 어떻게 살릴 방법이 없으므로 좀더 버틸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 작동이 안되는 가장 큰 원인은 전력공급 문제이므로
역발상으로 약간 다운클럭해서 쓰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cmos로 들어가 클럭을 수동으로 맞추려고 했습니다.

다른 부분은 auto로 설정, 배수만 x11에서 x10으로 바꿔서 10% 다운클럭한 상태로 부팅
잘 되는듯 했으나 얼마안지나 프리징
전압이 문젠가 싶어서 기억나는대로 예전 전압으로 기본 세팅으로 했더니 부팅안됨!
전압이 좀 낮거나 높아도 부팅이 안 될 정도면 많이 벗어나야하는데 분명 예전 쓰던 그 전압에서 작동이 안되더군요
역시 전력공급이 불안정해서 그렇구나 라고 판단
해당제품의 기본전압을 확인겸 검색을 해보니 누군가 오버클럭 설정으로 좀더 높은 전압을 적어놓은걸 발견
역시 예전 기억이 맞다는건 확인된거고, 전압을 좀더 높여보기로 함

모든 설정 기본으로, cpu 전압만 1.4로 좀더 높게해서 부팅
아까보다 훨씬 안정적이었으나 수십분 사용하니 한두번 프리징이 나더군요
1.35에서 부팅이 안될 정도였고 1.4에서 켜진거니 좀더 높여보자고 1.4125 였던가, 아무튼 한단계만 더 높여봤습니다
그렇게 이틀째 다운없이 잘 작동되는군요;;;



결과적으로, 노후로 인한 전압이 불안정해진 상태를 역으로 전압을 높인다는 방식으로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케퍼시티쪽에 좀더 부담이 생기겠지만 그냥 버리는것보다는 수명을 연장시키는게 났겠죠
오래쓰면 출력 자체도 낮아지는거 같고, 전압의 출렁임에서 기준 이하로 입력될 때 오류가 나는듯한데 둘다 전압 상승으로 해결
아마도 메인보드에서 가하는 전압도 낮아지지만, 입력되는 전압을 측정하는것도 오작동 하는가 봅니다.



*이와 함께 알아낸 특이사항

메모리를 DDR1 1기가짜리 두개, 500메가짜리 두개 해서 3기가로 쓰고있었는데
500메가짜리가 cmo표기상 333메가헤르츠 짜리라 333으로 작동되는줄 알았으나
cpu-z에서 400메가헤르츠가 지원된다는걸 알게됨
cmos에서 오토로 잡으면 333으로 작동함 -_-;;;
400메가헤르츠로 고쳐서 듀얼채널 상태로 cpu 동기화 시켜서 실행해보니 매우 잘 작동함;;
큰 향상은 없겠지만 막힌 혈이 뚫린 기분. 왜 저걸 모르고 있었을까.....

파워를 7~8만원정도에 안정성 인증은 받지 않았어도 이름 있는걸 구매했었는데
메인보드 프로그램으로 전력 상태를보면 3.3V 가 유난히 낮게 나오는걸 보고 꽤나 실망했더랬죠
2.8~2.7 까지 떨어지는 등... 정삭적인 수치가 아니었죠.
최근 pc이상으로 오랜만에 전압수치를 다시 봤는데
어라? 3.2~3.1v로 매우 준수한 수치가 나오는겁니다?
이게 수명이 다할 때가 되니 마지막 스퍼트를 내는건가?
전력이 정상으로 나오는거보면 역시 파워서플라이 문제는 아니었나?
메인보드 상태가 안좋아졌는데 왜 전압은 다시 제대로 나오지?
등의 의문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어 전보다 상황이 더 좋아져서 아무렴 어때가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pc를 새로 사긴 해야하니 그 전까지 좀더 버텨주길.
메인보드 고장은 전력쪽하고 cpu나 ram쪽을 연결하는 부위가 단선(?)되는류의 고장이 가장많아서 이부분도 좀 불안하고
하드디스크도 언제 맛이 갈지 모르겠고 해서 불안한 상태고.
성능 때문에 pc게임도 못하고 있고...

하여간, 오래된 컴퓨터가 갑자기 고장나면
그게 커파시티 노후화에 의한 전압 문제라고 생각되면 전압을 한번 높여본다
라는 방법도 있다는걸 알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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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22    친구신청

비슷한 경험한 적 있습니다. 쿼드코어 페넘 955를 기본클럭에서 전압 다이어트 약간해서 쓰고 있었는데 프리징이 심심하면 났었지요. 전압 다이어트가 문제였을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을 정말 cpu 빼고 다 바꾼 후에 누나집에 보드 바꿔서 방출한 다음에야 깨달았더랬지요. 기본전압으로 지금 3년째 프리징 한번 없이 아주 잘 돌아가고 있지요.

근데 이정도로 컴에 관심이 있는 분 메인컴이 저정도 구석기 시대 컴인것도 참 드문일이네요.

Runn    친구신청

pc를 바꿔야할 결정적인 이유가 없어서요
꼭 해보고 싶은 게임도 딱히 없었고, 게임은 콘솔로 하고있었고
pc로 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1080P 고화질 영상 못보는게 좀 아쉽긴한데
못해본 게임도 많이 쌓여있고 노후화된 문제도 있으니 내년에는 새로 맞추긴 해야죠.

그런 이유로 pc 유지보수 쪽으로는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순정이 최고다 라던가, 메인보드 품질이 중요하다던가 ㅎㅎ

쨍거    친구신청

캬~ 맨체스터 오랜만에 듣네요 전 아는 형님 보드 수리해주고 받아온 레고르250이랑 보드를 받았는데 보드가 이상한건지 '재시작'만 하면 멈추네요 웃긴게 그냥 종료하면 또 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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