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서 문밖 쪽에 고양이 사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주변에 길냥이들이 많은데요.
전에 올렸던 길냥이 가족은 잡동사니 쪽에 거의 머물러 있습니다.
위쪽은 천막으로 덮여있어서 비도 피할 수 있고, 낮에는 의자 위에서 자고, 옆에 사는 '사람'은 딱히
성가시게 하지 않고 해서 거의 터를 잡았네요. 밥도 근처에서 해결 할 수 있고 딱 살기 좋겠죠.
근데 위치가 위치다 보니까 주변에 다른 고양이들도 밥먹으로 자주 오는데 요 엄마 길냥이가 새끼들
지키느라 자주 신경질을 부려서 솔로냥이들이 편하게 밥먹으러 오질 못하네요 ㅎㅎ
그리고 오늘은 밖에서 아옹 하는 소리가 좀 들리길래 봤더니, 길냥이 가족이 놀고 있는 와중에
담벼락 위에서 다른 길냥이가 새끼를 데리고 왔더군요. 새끼들 덩치도 비슷한 크기인 듯. ㅎㅎ
하여간 쟤들은 이제 완전 자기집인냥 노닥거리고 있네요.
동네 일부가 재개발 중이라 길냥이들이 활동할 만한 장소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쪽에서 밥도 주니
한번 알게되면 계속 오게되나 봅니다.
사실 사진은 역순이예요 ㅎㅎ.
먼저 담벼락 위쪽을 찍고, 나가서 아래쪽을 찍는데, 소리가 나니까 꼬리들고 쳐다보네요.
저러고 좀 더 뒹굴거리다 밥먹으러 갔나 지금은 조용하네요. 밤에 또 오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