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교양이 적어서 몰랐던 작가였습니다.
소설을 읽어보고 안 작가인데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까지 활동했던 작가 입니다.
돌아가신지 꽤 오래되신 분이라 작품 라이센스는 다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저기 중소 출판사에서 책이 발매된 소설인데.
어디가 좋을지 몰라 북레일 이라는 곳의 문학전집 전5권 이라고 적혀져 있어서
이 5권이면 전부 읽을 수 있는 줄 알고 구입했는데. 그냥 장편 5편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편집도 아예 신경을 안쓴건지 5권에는 폰트가 다깨진 부분에다가
PDF참조라는 어처구니 없는 글까지 적혀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혹시 구입하실 분은 그냥 0원으로 올라온 전자책 있으니 차라리 그거 읽으세요.
이 작가에 대해 흥미를 가진 이유는 한국 추리소설의 시조라는 것을 알고
초기 추리소설은 어떤 식이였을까 하는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5권 중 1권 마인 말고는 추리물이 아니여서 대 실망했습니다. 위키 찾아보니 다른 것도 훨씬 많은데.
그건 따로 구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각권 짧은 감상
1 마인 : 시대상과 그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에 배경에 맞는 추리물이라 신선했음
추리 부분은 좀 뻔하지만 탄탄했음..
2.백조의 곡 : 완전 트랜디 드라마다... 라고 하고 싶은데 트랜디 드라마도 낡은 뜻이 되었구나;;
아무튼 시대생각하면 엄청 세련된 이야기 이고 전쟁통에서도 연애는 한다 뭐 그런이야기.
3. 실락원의 별 : 작가의 미완성 유작. 후반 스토리는 작가의 따님분이 작가의 메모를 베이스로 완성했다고 함.
어디부터 따님이 했는지 감도 못잡을 정도로 아버지 문체를 잘 따라 적었음.
작품으로써 감상은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글인데
"불륜하는 사람들은 자기 딴엔 엄청 숭고한 거 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성욕에 자기 남은 인생 걸고 도박하는 거다"
4.애인 : 트랜디 드라마2
6.25 한국전쟁 직후가 배경으로 보이는데
이 당시에는 민주주의가 요즘 패미니즘 같은 용어로 쓰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5. 청춘극장 : 본래 3권짜리 장편소설로 배경은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진전까지 청춘들의 이야기입니다.
읽다보면 마무리 어떻게 할려고 이러냐 하는 생각이 들던 작품인데 앤딩은.. 이럴 수 밖에 없는건가.
여러번 영화 드라마가 되었었다고 하는데 마지막 드라마가 KBS 제작인데 라이벌 MBC에게 심하게 망한 후
이후 김내성 작가의 작품이 드라마화 되는 일이 없었다고 꺼뮤에서 봤음.
캐스팅보니 이렇게 섭외하고 망했으면 다시 안되는건 어쩔 수 없다고 봄.
이 드라마는 유튜브에 찾아보면 KBS채널에 있네요.
아무튼 전반적으로 이야기는 다 재밌었습니다.
추리물 보려고 산 책인데 치정물만 보고 말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