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숔 한글화 패치에 일베인이 있어서 댓글이 난리인 상황인데요.
오늘 처음으로 일베에 가봤습니다. 흠~ 생각보다 평범헤한대라고 생각했지만, 댓글중 링크건 위안부 할머니 사진을 가지고 원정녀로 만들어 랩하는 음성파일을 올린것을 보고는 경악을 했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왜 저렇게 삐뚤어져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제 들었습니다.
일베라는 사이트를 없앤다고 저 삐뚤어진 사람들이 사라질거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일베라는 사이트는 대한민국 파시즘으로 가는 전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화의 다른의미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와 삐뚤어진 관념들.
대한민국은 왜 삐뚤어져 가는 것일까?
첫번째로 사회적인 안전망의 부재
둘째 승자독식 구조
셋째 부의 잘못된 분배
내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집한칸 마련하기 힘들고, 중년에 겨우 집한채 마련했는데 가족중 한명이 중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그집마저 팔아야 됩니다.
심지어는 가족중의 한명은 고정적으로 병간호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을 58명을 나누었을때 대기업 정직원은 겨우 한명의 비율 입니다.
나머지는 비정규직에 자영업이죠, 경기불황까지 겹쳐 쓸만한 비정규직 찾기도 힘듭니다. 얼마전 기사를 보니 최저임금으로 한달을 살아갈려면 41일을 일해야 된다고 하네요.
대기업은 최대의 이익을 남기는 동안 낙수효과가 과연 떨어졌나요?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가 없습니다. 집값은 떨어진다고 하지만 월급으로 살수도 없는 현실이고요.
국회의원들과 대기업 총수들은 재산이 몇배로 불어나고, 죄를 지어도 다 요리조리 빠져 나갑니다. 연예인들은 한결같이 면제나 공익으로 빠지지요. 해병대 갔다오면 칭찬해야 되는게 맞나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나라인데요.
몇년전에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이 히트했죠, 사람들은 정의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나라인가요? 한결같이 뉴스에 나오는 사건 사고들은 좌절하게 만드는 내용들이지요.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은 지쳐 가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이후 한동안 멘붕상태가 오더군요. 한가지 희망이라는게 있을까요?
12시간 맞교대에 출퇴근 3시간하면 하루에 몇시간이나 잘수 있을까요?
oecd 자살율1위 노동시간1위 심지어는 노인자살율1위까지.. 이모든 지표들이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살기 힘든가를 보여주는 거죠.
어제 서면(부산)에 나갔다 왔습니다.
군데 군데 경찰이 있길래 무슨날인가 했는데 반값 등록금 시위를 하고 있더라고요. 노인도 힘들어 자살하고 중년들은 집 대출때문에 전전긍긍하고 대학생은 등록금때문에 힘들어 하고 이나라에서 행복한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기본적으로 사회가 삐뚤어져 있다는 생각을 먼저 합니다. 남의힘으로 통일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나라가 둘로 나뉘었고 이승만은 친일파들은 자기 세력으로 흡수하죠,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였죠.
우리는 아직까지 한번도 매국노(친중, 친일)청산을 한적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일왕한테 혈서를 쓰고 쿠데타로 대통령이 된 사람의 딸이 대통령을 하는 나라입니다.
우린 한번도 정의를 실현한적도 없고 갈수록 살기는 더욱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삐뚤어진게 나오는게 더 정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가 무너지면 사람도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사회가 병들었기에 사람들도 병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나은 세상이 오면 분노가 좀더 풀리지 않을까요.
비정규직을 해도 먹고 살아가는데 지장없고 아이를 키우는 환경도 마련되면 출산율도 높아질거고, 병들었을때 큰돈 안나가고 국가에 관리해서 치료해준다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소주를 들이키는 일은 없을 것 입니다.
그러라고 세금낸거지 보이지도 않아 6m를 팠는지 어떻게 알아요. 심지어는 퇴적되면 알수도 없는 공사를.
일베라는 사이트를 없앤다고 해서 응축된 분노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 입니다. 그리고 역사교육과 근현대사에 대한 교육을 더 많이 가르켜야 됩니다.
아주많은 것들이 꼬여 있군요. 일베가 막장인것은 맞지만 저들도 사회로 들어와야 된다는것 저들을 그냥 방치해 범죄자로 만드는게 더욱 손실이죠.
사람에게 기회는 줘야죠.
일베라는 곳은 대한민국에서 소외된 자들의 분노가 응축된 곳이라 생각합니다. 정의실현보단 삐뚤어진 환경에서 증오를 품고 있지는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