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차갑다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사회 분위기가 사람의 성격도 만들어 가는것 같아서 제목을 저렇게 지었습니다.
사실 찬반논쟁이라기 보다는 반대의 의견이 더 많을거라 생각하는 주제들입니다
결혼식에서 신부보다 튀게 옷을 입고온 하객
-음 결혼식 예절이라는게 신랑 신부보다 튀지 않는거라는 말씀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그 여자분은 사진사가 빼버리고 사진 찍었더라고요.
결혼식 예절이라는게 참석한것보다 튀는 의상에 맞춰져 있는게 새로웠습니다. 제가아는 여자분도 결혼식에 미니 스커트에 스탕킹도 신지않고 여자에 대해서 친구랑 같이 이야기 하더군요, 몇마디 하다가 분위기 깰것 같아서 맞장구치고 술 먹은적이 있습니다.
허례허식까지는 아니지만 튀는것에 대해서 상당히 아니 칼같이 날카로운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더군요. 참석한것보다 복장이 튀는것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까 했습니다.
광수생각의 작가는 어렸을때 교회를 갈때 추리닝을 입고 갔습니다. 몇번 입고 가니까 목사님께서 복장에 지적을 했습니다. 신선한 교회에 추리닝을 입고 오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그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추리닝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옷이었거든요. 그 이후로 그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하나 앙드레 김 장례식장에서 김희선씨 해골 스카프 문제 입니다. 앙드레 김 선생님의 소식을 듣고는 급하게 장례식장에 갔습니다. 그렇지만 목에 두른 해골모양의 스카프때문에 난리가 납니다.
장례식장에 참석한게 더 중요하지 않나요, 해골스카프가 참석한 사람보다 더 이슈가 될 필요가 있을까요.
의상논란은 유족가족들은 괜찮다라고 말했고 그 스카프는 앙드레 선생님한테 선물 받았던 거 였더군요.
믈론 많은 분들이 결혼식장에서 예의를 지켜야 된다고 생각할 것 입니다. 복장이 예의 인가요? 그래서 우리는 중고등 6년간 똑같은 교복에 똑같은 빠박머리를 하고 다녔던 걸까요.
군대는 예의를 가르치는 곳이라서 빠박에 군복으로 통일시키는 걸까요, 통일된 복장과 행동에 대해서 생각나는 것은 딱하나 있습니다.
누군가를 쉽게 통제하는 방법은 규칙을 정해놓고 거기에 가두어 놓는 것입니다.
물론 결혼식이 통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의 기본 성격이 이럴거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누군가 튀는 사람이 나올때 그걸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차갑다고 보일때, 이 사회의 분위기는 통제를 벗어나는 것을 싫어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결혼식에서 그 사람이 튄다고 해서 주인공은 아닙니다.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있을뿐이지, 사진을 찍을때 그 사람을 빼 버린게 저는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섬짓하군요 결혼식 참석보다 의상이 튀기 때문에 사진도 못찍는구나, 차라리 사진에 같이 찍혔다면 나중에 결혼식 사진을 봤을때 재미있는 일화가 되어서 한번더 그날이 생각났을지도 모릅니다.
졸업식 앨범이 재미나는 이유는 모두다 주인공이기 때문에 재미나는 것 입니다. 결혼식도 모두가 주인공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 주인공인 자기 모습을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결혼식에 사진 찍히러 가는것 이전에 그 사람의 결혼이 행복하라고 참석하는것 이잖아요.
튀어나온것들이 사회를 다양하게 만듭니다. 모든것이 정해져 있고 규율이 강하다면 그 사회는 질식직전인 사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틀을 만들지 마세요. 규정을 지킬려고 하지 마세요.
꽉 짜여진 틀과 인식속에서 질식하는 사람이 다음번에는 당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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