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급전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자면...
우선 랭크는 기본적으로 모든 플레이어의 승률이 50%에 수렴하게 판을 짜줍니다. 연승을 하면 연패하게 점점 적이 강해지고, 연패를 하면 연승하게 아군이 강해지죠. 하면 할 수록 이긴판 수가 진판 수랑 비슷하게 변합니다.프로게이머라도 승률 60% 돌파하는게 힘든 이유가 있는겁니다.(불가능한건 아니에요) 바꿔 말하면 브론즈의 플레이어라도 일부러 지지만 않으면 50% 가깝게 나오는게 정상입니다.(그 고래까와조차 승률이 딱 50%나옴)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승률 45~55% 정도에 위치하고 있죠. 30%대도 보긴 했는데 이런건 멘탈이나 실력에 상당히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랭크게이머의 경우 승과 패가 거의 수가 비슷한데, mmr이 티어의 평균에 비해 정상이라면 이겼을 때 먹는 lp가 졌을떄 토해내는 lp보다 많게 되죠. 그러면 꾸준히 게임만 해줘도 언젠가는 승급전까지 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이걸 그냥 놔두면 랭크 게임에 티어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는거죠. 이 때 승급전은 일종의 관문 역활을 합니다. 3~5게임 중 승률 60~66%에 도달하지 않으면 올려보내질 않고, 이기면 lp를 주지 않고 지면 깎기만 하므로 다시 승급전에 오기까지 더 시간이 걸리게 하는 장치죠.
그리고 또 한가지는, 지금의 랭크는 실제 점수인 mmr과 티어 및 lp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를 악용할 수도 있는데, 일부러 연패를 해서 mmr을 헬로 만들어놓고 연승하기 시작하면 티어와 lp에 비해서 mmr은 턱없이 낮은 경우가 발생하죠. 이걸 놔두면 쉬운 상대를 이기고 높이 올라갈 수 있겠죠. 그래서 이러한 것을 막기 위해 mmr이 낮은 플레이어가 승급전을 할 경우, 윗 티어의 적정 mmr에 맞는 플레이어로 가정하고 적 팀을 짜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 상대하는 적의 수준이 갑자기 확 올라가죠. 이건 나름대로의 근거가 있는게, 시즌 3에서 라이엇이 승급전에서만 유난히 빡세지는 경우를 해결했다는 발표로 미루어봐서 승급전에서 적 팀의 수준이 조절되는 기능이 있다는거죠. 만약에 이런 기능이 없다면 시즌 3처럼 mmr이 시궁창이니 이기니까 0lp인데 지면 -20lp더라.. 하는 좌절스러운 경우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연패해서 MMR이 떨어지면 연승해서 자기의 실력과 멘탈을 증명하는 것 밖에 빠져나올 방법이 없는건 똑같죠. 어떻게 보면 표시만 바뀌었을 뿐.
결론
: 승급전이 유독 어려울 수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의 랭크 시스템에서는 티어 인플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필요악이다.
그래서 승급전 패패패 했을때랑 패승패승패 했을때 LP가 다릅니다. 전자는 대략 40~50점 사이의 LP가 되고 후자는 80 LP 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