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집 알아보는 이야기를 적은 적이 있어요.
이제 시간이 지나서 현재 세들어 살던 집에서 새로이 집을 장만해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세들어 살던 집에서 5년...
이삿짐을 분주하게 싸고 있는데, 집주인에게서 연락이 오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중개수수료를 저보고 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전에는 어머니께서 내신다고 하셨잖아요?' 라고 되묻자,
'아까는 내가 착각했어요! 5년 살았고 기한이 1년 더 남았는데, 나가는 것이니 그 쪽에서 내야해요!' 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그래서, '5년 살았는데 배려좀 해 주세요! 지금까지 말썽없이 잘 지냈고, 월세도 밀리지 않고 잘 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예전 재계약시 1년이 되든 2년이 되든 나갈때 되면 얘기해 달란 말이 생각나서, 예전에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건 그거고 법이 그런걸요! 내고 가세요! 몇 일전에 이사간 202호도 내고 갔어요!'
하시더군요!
그러자, 서운한 마음이 앞서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도둑 들어서 난리난 일부터, 일전에 주인댁 짐 날라 준다고 올라 갔다가 주인댁 개한테 물려서 자비로 치료한 얘기,
차 마련하자 주인댁에서 '차를 싰음 얘기를 해줘야죠' 라는 말에,
'그럼, 주차 해야하니 월 만원 더 입금하겠습니다' 하고 4년 넘게 더 입금한 이야기까지 생각이 났지만,
내 집 사서 나가는 마당에 그런 얘기해야 뭐하노 그리고, 구두상의 약속도 약속이라 생각하는지라 일체 언급도 안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제가 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을 하시는 고모님께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고모의 대답은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작년에 법이 개정되면서, 2년 이후에는 자동연장이든 계약연장이든 임대인이 중개수수료를 내도록 바뀌었다!' 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순간 제 입에서 ' 이 부동산 씹싸바르놈!!! ' ... 욕이 절로 튀어 나오더군요!
그래서, 부동산에 전화해서 얘기를 하니 아무 소리 못하더군요! 쌈싸먹을 놈!
이후 주인댁에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안되 설명은 못한 상황인데요...
암튼 오늘 느낀 점은 세상 참 야박하구나! 였습니다!
집주인에게 잘 보이려 수수료 부분을 세입자에게 떠 넘기려는 부동산업자나,
전문으로 임대업 하면서 무조건 나는 갑이라 난 손해안봐라는 식의 주인댁이나....
허탈하더군요!
암튼 내일 가봐서 중개업자나 주인댁이나 둘다 모르쇠 하면,
제가 수수료 내고 영수증 받아서 구청으로 갈까 생각중 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이런 상황에 처해 계시다면 제 글을 참고해 절대 손해 보시는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자동연장되면 무조건 주인이 내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