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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 음, 역시 야한 글은 못 적겠네요... (2) 2015/12/29 PM 07:25

가슴을 슬쩍 터치하는 정도임에도 표정이 일그러졌다.
분명 최면에 걸렸음에도 경계심이 여전하다는 것일까

“기분이 어때요?”

“싫어. 더러워. 징그러워.”

부정적인 단어를 연거푸 뱉는 걸 보면 경계심으로 최면이 깨질 수가 있다.

‘경계심을 낮춰야겠군.’

다시 나른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당신은 문입니다.”

“……문.”

“좋아요. 문입니다. 당신은 문이에요.”

여자는 별 말 없이 가만히 있었지만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인 모양이다.

“당신은 뭐죠?”

“문.”

“어떤 문이에요?”

“잠겨 있어. 열어주지 않아.”

열어주지 않는 걸 열게 만드는 게 재미지.
또 다시 가슴 쪽을 만지자 움찔하며 눈이 파르르 떨린다.
바로 한 걸음 물러서는 여자에게 다가가 물었다.

“자물쇠에 문제가 생겼나요?”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하지만 아무 문제없어요. 당신의 자물쇠는 문제없어요. 잘 잠겨 있어요. 그렇죠?”

“잘 잠겨 있어?”

“그럼요.”

다시 가슴을 만진다.

“여기도 잘 잠겨 있고.”

엉덩이를 만진다.

“이 자물쇠도 잘 잠겨 있네요.”

여자는 움찔거렸지만 최면은 여전하다.
문제없는 걸로 인식이 되었다.

“다른 자물쇠는 어디 있죠?”

여자는 자신의 스타킹과 목에 두른 스카프를 가리켰다.

‘입고 있는 게 죄다 자물쇠로군.’

똑똑

입으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내고 말했다.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네요.”

“……누구세요?”

“택배입니다.”

여자의 표정이 묘하게 바뀌었다.

“택배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받아야 해요.”

“받으려면 문을 열어야죠?”

“문을 열어?”

“괜찮아요. 택배를 받기 위해서 문을 여는 건 당연한 거예요.”

잠시 생각하던 여자가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였다.

“자, 문을 엽니다.”

천천히 옷을 벗기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스카프를 푸는 정도로도 잔뜩 경직되는 여자의 몸이 한 꺼풀씩 벗길 때마다 나른하게 풀리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입고 있는 옷을 벗기고 속옷만 걸친 여자를 침대 쪽으로 옮겼다.
어디까지나 이런 과정 자체가 문을 여는 행위로 인식 시키고 꾸준히 말해줌으로 경계심을 낮췄다.

연분홍빛 [검열삭제]가 살짝 도드라진 [검열삭제]은 섹시하다기 보다 귀엽고, 거뭇하지만 흉하지 않은 그녀의 [검열삭제]가 잘 보이게끔 다리를 접어 열었다.

그야말로 활짝 문이 열렸다고 해야 할까?

처음의 경계심 가득했던 모습과 달리 지금은 살짝 기쁜 표정을 짓는 것이 택배 받는 것을 꽤 좋아하는 모양이다.

“택배 받는 거 좋아하나요?”

고개를 끄덕이는 여자의 다리 사이에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며 성내고 있는 [검열삭제]을 들이대며 말해준다.

“택배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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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물 생각하고 대충 써본 거지만...
역시 야한 글은 못 적겠네요.. -_-a

난 텔레토비 급으로 수위 낮은 글 밖에 못 쓰는 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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