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태백, 영암과는 달리 엄청난 지리적 이점을 자랑하는 안산에 위치한 안산스피드웨이를 다녀왔습니다.
탑기어 코리아에서 탑기어 서킷이라 불리우는 그곳 입니다.
가기 전까지 정말 고생이 많았습니다 ㅠㅠ
자잘한 트러블과 소모품 교환을 위해 돈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미션오일, 엔진오일, 플러그, 플러그 배선,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액 등을 교환하고 자잘한 하체상태 이상 유무를 체크하고
트랙데이 전날인 14일 밤 포에버형 집으로 집결하였습니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해선 흔히들 말하는 "튜닝" 따위가 아닌 정비상태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다들 들뜬 마음에 이것저것 하며 새벽 3시까지 놀다가 다음날 8시즈음해서 초최한 모습으로 기상하여 안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피트동과 콘크리트 구조물이 없어져서 인지 첫인상은 횡~ 한 모습
첫타임은 감쇄력 조절과 타이어 공기압 조절을 위해 과감히 포기!
두번째 타임부터 수털을 동승시키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브레이크 느낌이 이상합니다.
ABS도 안걸린채 주욱~ 밀리는 느낌이 들더니 코스이탈을 범하고 맙니다 --;;
몇 바퀴 포기하고 피트에 일찍 돌아와 확인을 하니 브레이크 쪽에서 연기가 풀풀 나고 있었습니다.
신품 패드를 갈아끼워넣고 약 2달 정도가 지났기에 길들이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평소 주행량이 워낙 적다보니 코팅이 제대로 날라가지 않았던 탓에 밀렸던 것이죠.
무시하고 페이스 낮춰 달리며 좀 태웠습니다.
그래 2번째 타임을 마치고 나니 점심시간! 밥을 먹다보니 빅크래셔 형과 주목받는 슈퍼카(?) 190e 2.9D 의 등장!!
주행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만 맞추고, 출고테스트(?)를 서킷에서 진행하는 뼛속까지 스포츠카!(?)
그리고 다시 주행에 들어갑니다.
처음으로 아이폰 주행 데이터 로거를 이용한 동영상 편집을 시도해봤습니다.
횡G는 제대로 설정을 못하여 계속 쏠려있고, 베스트로 탄 구간에선 오작동으로 기록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상 1분째에서 190e 와 조우를 하는데... 주행도중 연료를 쏟아내는 결함을 발견하여 서행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ㅠㅠ
(계속 붙어간 흰색 폴쿱은 포에버형의 순정 폴쿱!)
3번째 타임을 마치고, 날려타기 위해 약간의 공기압과 감쇄력 조절
셋팅은 생각했던것과 비슷하게 맞아들어가 좀더 과감히 공략할 수 있게 되었고,
피트 들어오기 직전 크루즈 디젤의 페이스에도 맞춰 달리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ㅋㅋ
주어진 주행시간을 모두 마치고, 수다를 떨다보니 오후 5시
태백이나 영암 같았다면 집에 갈 생각에 앞길이 갑갑했겠지만... 안산... 아아... 안산! ㅠㅠ
서킷과 집이 30분 거리라는게 엄청 행복하게 와닿더군요 ㅋㅋ
서킷... 모르는 사람이 보면 참 진입장벽이 높아보이는데, 그나마 가용되는 서킷이라곤 태백이나 영암에 있다보니
더 어렵게 만들어놓는데... 집에서 한시간이내의 경기도 권에, 참가비 5만원에 종일놀고 밥까지 주는 이런 행사가 많아져서
더더욱 많은분들과 진입장벽이라곤 개코도 없는 이런 행사를 계속 즐길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안산 서킷 주행관련한 정보가 들어오면 공유해드릴테니 다음엔 못뵈었던 분들도 뵈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