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은 지인의 부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전문가급은 아니지만 취미로 종종 포토샵을 만지고 있는걸 안 지인이
'레이스 대회에 나가려고 하는데 차가 너무 심심한듯하여 꾸미고자 한다' 라고 부탁하여 제작해보게 되었습니다.
참 보기 힘든 아반떼 쿠페.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에반게리온을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별거 아닌것 같은 작업이지만 작업하기 적합한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구하고, 참고할 자료를 모으고,
도형이나 문자, 캐릭터등을 배치하여 단순 포토샵 작업을 완성하는데만 약 8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리하여 대략적으로 랩핑지에 인쇄하였을때 적은 컷팅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취합하여 작업을 끝마칩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해당 차주의 면허 취소건으로 차량을 처분하게 되어 저 도안은 빛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ㅠㅠ
대신 이타샤 동호회쪽 분께서 저의 양해를 구하고 스파크에 작업을 하셨는데...
애초에 쿠페라인에 맞게 작업했던터라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좀 아쉬웠네요.
2호차 입니다.
이 차 역시 레이스 출전을 목적으로 "튀는차"를 만들고 싶어하는 지인의 요청으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일러스트 자체가 펑퍼짐해서 차 전체를 덮는다면 다른 도형이나 뭐 조합할 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바로 벡터화하여
인쇄후
부착하는것으로 작업이 끝납니다.
검은차에 검은색 베이스의 랩핑지에 인쇄를 하면 컷팅과 공임이 최소화 됩니다.
완성품의 사진
이어서 약 2대 정도가 실제로 인쇄되서 작업이 되었네요.
포토샵 도안
실물
포토샵 도안
실물
당시 한참 탄력받아서 취미로 작업을 하면서는 랩핑업체에서 프리랜서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지만
"전업 정규직 아니면 안합니다" 하고 거절했던 일화도 있네요 ㅋㅋㅋ
요즘은 실차쪽으로는 도안을 안해드리고 있습니다.
당시 백수라서 부담없이 놀면서 진행했던것도 있지만, 지금은 한참 제 본업에 바쁘고 추가로 들어오는 제의에 대해서 금전을 요구하니 모두 튕겨나가시더군요. ㅋㅋㅋ
그래서 요즘은 그란투리스모쪽으로 도안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가장 처음에 소개해드렸던 아스카 이타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작업한 바이올렛 에버가든 이타샤입니다.
그란투리스모에서나 실차에서나 초안 작업후 반드시 필요한게 벡터화 작업인데 이게 상당한 노가다입니다.
언듯보면 그냥 이미지 같지만
모두 패스툴로 하나하나 딴 노가다의 산물입니다.
레이어 처리에서 뒷장에 가려질 그림자라던가 디테일선에 대해서 상당히 계획성있게 작업하지 않으면 꼬여버립니다.
이렇게 벡터화를 하게되면 이미지가 아닌 선들의 좌표를 입력하게되는 형태가 되는터라
아무리 확대를 해도 이미지가 도트형태로 갈라지지 않기 때문에
차량용으로 거대하게 인쇄를 하여도 깨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파일의 용량이 작아지기 때문에 그란투리스모 데칼 업로드 제한 용량 15kb 를 어느 충족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작업을 해도... 15kb 에 맞추기 굉장히 버겁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다 쪼개서 게임내에서 합치는 경우가 허다하네요 ㅋㅋ
여하튼 그란투리스모로 작업한 데칼들은 모두 실차로 뽑을 수 있게끔 작업을 해놓은터라 주변 요청이 있으면 또 양도를 할 생각입니다.
괜히 야밤에 제 취미생활에 대해 넋두리를 풀어놔봤네요. 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