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이지만 엄청 우울하네요.
요즘 세상 흘러가는 꼬라지도 그렇고
힘든 삶에 그나마 위안이 되어준 여러 서브컬쳐에서 펑펑 터트려주고 있으니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는 소식에 머리가 아플지경입니다. 마치 마지막 남은 나의 조그만 안식처 마저
오염되어버린... 그런 배신감 마저 드네요.
현재 저는 서비스업에 몸 담은지 14년정도 되어가는데 최근 5년가까이 일한 직장에서 저를 내보내려고
부당한 전보발령을 내려서 인생이 팍팍합니다.
뉴스에서만 보던 그 사람이 미래라는 기업이 보여준 것처럼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일을
직접 겪으니 멘탈이 남아나질 않네요.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맞이 한듯합니다. 부디 저의 일도 잘 풀리고
이번 사태도 잘 정화되어 걸러질 것들은 철저히 걸러졌으면 합니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