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보고 용산 2마트가 아직 열려 있길래
호주산 와규 꾸리살을 샀습니다.
450그램에 8700원 정도로 세일해서 샀는데 총 4덩이가 들어있었습니다.
두덩이 구워먹었는데 2마트 판매원분이 구워먹어도 맛있다고 했는데....
먹기 힘들었습니다. 질기고 퍽퍽하고...
남은 두덩이 처리하기 위해 뭘 먹어야 하나 했는데...
꾸리살은 육회로 많이 사용되는 부위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만들어 봤습니다.
유통기한이 하루 남았는데 여름철도 아니고 사와서 바로 냉장고에 넣어뒀으니 상태는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기본 주방용 칼 가지고는 잘 안썰릴것 같아 일할때 쓰던 칼을 꺼내왔습니다.
슥슥 5mm 정도 두께로 잘라줍니다.
시판 육회처럼 한번더 썰어줍니다. 아무래도 신선도가 생명인지라
재빠르게 썰어주고 (손에서나는 체온으로 상할 수 있습니다.) 피를 빼기 위해 키친타올을
위 아래로 덮어줍니다.
양녕을 만들어봅니다.
인터넷 뒤져보니 간장을 넣기도하고 고추장을 넣기도하고 둘다 안넣기도하는데...
전 이번에 간장을 넣어봤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색이 진합니다.
들어간 재료는 진강장, 소금, 후추, 꿀, 매실효소, 깨, 다진마늘 입니다.
버무려 줍니다.
손으로 휙휙...이것도 손의 열기때문에 빠르게 무쳐줍니다.
노른자 하나 올리고 잣을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먹는중에 슬라이스 치즈와 노른자를 더 추가해서 먹었지만
먹던중에 추가한거라 사진이 더러워서 못올리겠습니다.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