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커넥트 신청해서 지겨운 교육 2시간 듣고
오늘 첫 배달 나갔습니다. 접는 자전거 들고.. 지하철 타고...
오늘 8시간 할꺼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오후 2시 30분 부터 해운대역에서 시작 10분동안 멍~ 콜이 오지 않아.. 뭐지 ?
점심시간 지났으니.. 당연하겠지... 2시 50분 콜이 떳습니다. 그러나.. 순식간에 어벙벙 하다
뺏김... 3시에 또 하나 뺏김... 그러길 5차례.. 1시간이 지나니 오기가 생기더락구요.
이것들이.. 휴대폰에 매크로 깔았나 ? 이생각부터 함...
콜 뜨자마자 그냥 잡았습니다.
응 ? 1.9km..... 개 오바인데... 오이 오이 난 자전거라구... ㅜㅠ
뭐 첫건이니 취소 할수도 없고.. 그냥 했습니다.
1건 하는데 거의 50분 걸렸네요. 그 동네 지리를 모르니.. 뭐가 뭔지 어디인지..
네비를 봐도 모르겠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 보기도 하고...
겨우 겨우 1건 하고 받은돈 3200원 눙물나... 50분의 사투가 3200원이라니...
돈이 이렇게 소중한거구나.. 몸소 느낌...
다음 건수도... 1.3km... 이것들이... 난 자전거라구...
그런데 이상한걸 느꼈습니다.
콜들이 자꾸 저를 해운대에서 멀리 떨궈 놓고 있었던거예요.
광안리까지 갔다가... 거기서 부터 콜이 많이 뜨더라구요.
해운대는 뭐지 ? 부자동네 아닌가 ? 콜이 가뭄에 콩나듯이 있는..
저는 첫 출근이라 묶어서 하는 방법으로는 배송이 늦을꺼라... 하나씩만 했어요.
4번째 콜은.. 경성대부경대 xx과... 와!!! 그냥 오지로 보내 버리네...
그리곤... 저의 신체 다리가 후덜덜 거리기 시작 했습니다.
한계 직면.. ㅠㅜ 10년만에 자전거 탄거라...
딱 1건만 더하고 집에 가야겠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했다가 다음날 초죽음
엉덩이도 비명을 질렀죠. (바이크가 부럽다 젠장)
5건 마무리하고 집에 가니.. 9시쯤 도착했네요.
하루 5시간동안 자전거를 타고 10키로를 달린듯...
결산은... 단돈 2만100원 5시간 개고생하고 받은게 2만원... (여기서 보험료 때감)
배민커넥트 여러분 화이팅!! ㅠㅠ 배달 늦는다고 욕하지 마세요.
어쩔수 없이 먹고 살려면.. 묶어서 가야해요. 안그러면.. 하루 10만원도 못범...
5명의 사장님을 만나봤는데.. 5명중 1명이 와 성깔이 아주... 제가 어물줄 하니깐... 전표 보고 가져가라고 화를 내더군요.
아웈...
20인치 자전거는 역시... 언덕길은 오바 였습니다. ㅠㅜ
휴대폰 거치대 없이는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돌아 다닌면서 보고 느낀게... 무법자 바이크들... 길거리에 아무데나 널려 있는 전기 스쿠드들
도로에 불법주차 한 차들... 욕나와요.
p.s
이거 이거 절대 본업으로 하지마세요.
부업으로 시간 날때만 하세요. 몸이 못견딤...
바이크면 모를까... 그리고 배민은 주일 20시간입니다. 오바하면... 일 못해요.
쿠팡잇츠는 무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