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9일. 부산. 윤하 팬싸인회.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팬싸인회.
끝나고 나서 화가 났어요. 저에게 화가 났어요! 진짜 아무 말도 못하고 슥. 그리곤 어느새 자리에 돌아와 앉아있는 모습.
악수는 했으나 감각이 없고 기억도 헤롱헤롱하고.
결정적으로...응원메세지나 한마디라도 받고 싶었는데, 그러기는 커녕 인사한마디도 못 했으니.
이번에 나온 음반에 싸인을 받는게 예의같았는데, 이런 기회가 제 인생에 앞으로 없을 것 같으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1집 속표지에 받았습니다.
에휴.....난 여기서 빠져나와야겠어. 안되잖아.
소중한 건 모두 다 순간이듯이....
그 순간을 놓친 죄로 또 길을 잃고 세월에 휩쓸려 헤메다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
추신.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가 생각하니....최종면접에서 떨어진 기분과 비슷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트라우마!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