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계획. 버스를 타고 바로 기요미즈데라로 간다.
우리나라와 일본 차선이 다른 것을 계속 까먹었다. 발품하며 길 건넜더니 반대로 가는 방향이다. 이후로는 차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했다.
작아서 슬픈 버스정류장 안내판.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큼직한 안내판에 버스가 언제쯤 오는지 안내해주는 기능도 있었다. 아쉽게 히가시혼간지 앞에는 사진의 버스정류장처럼 작은 거다.
기다렸던 버스가 왔다. 그런데 사람이 가득이다. 미여터진다.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부은 다리를 이끌고 걸었다. 이렇게 된 거 기요미즈데라까지 걸어갔다. 에라이!
걸어간 코스. 중간에 관광명소가 참 많았다 .그런데 다리가 부어서 갈 마음이 사라졌다. 게다가 입장료도 압박이었다.
쇼세이엔(?成園), 산쥬산겐도, 도요쿠니신사, 치샤쿠인(여긴 오픈 시간이 아직 아니었다.) 등 모두 패스!
그래도 길가다 바로 옆에 있는 건물들은 들어갔다. 여기서 소개할 묘호인, 오타니혼뵤.
다리를 건너고.
교토국립박물관에 도착하고나서야 버스가 그렇게 비좁았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박물관 앞에 끝도 없이 줄을 서 있다. 모두 일본사람 같았다.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묘호인
묘호인 구글 지도
여긴 계획에 없던 즉흥적인 방문. 문은 열려 있어서 들어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다.(관광객도) 그래서 경내는 안 들어갔다.
그렇게 크진 않는 정원.
손님들을 위한 접대 장소? 운치가 있다. 아무도 없어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차같은거 내주려나.
오타니혼뵤
오타니혼뵤 구글 지도
여기도 즉흥적 방문.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길목에 위치.
아침 시각이지만 여행객이 없다. 관리인들만 청소하고 있었다.
그냥 절이나 신사겠거니 했는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공동묘지인 것 같다? 왠지 일반 절하고 분위기가 약간 다르긴 했다.
오타니혼뵤 위로 계속 갔다. 신사, 공동묘지가 보였다.
일본은 주택가 안에도 공동묘지가 있었다. 우리 정서와는 다른 것 같다.
히가시혼간지에서 기요미즈데라까지 걸어간 것도 나쁘지 않았다. 한적하게 기요미즈데라까지 걸어올라갔으니.
오르막은 그리 가파르지 않았다.
다음은 기요미즈데라. 교토 관광지 중에서도 최고라 하던데. 기대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