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샤대학 구글 지도
시모가모신사에서 도지샤대학으로 가는 길. 다리를 더 아끼려면 한번 환승해야 한다.
도지샤대학에 윤동주, 정지용 시비가 있다는 것은 아는데 정확한 위치는 몰랐다. 도지샤여자대학부터 물어갔다.
여자대학에서는 시비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고 하며 남자는 허가 없이 출입하지 못 한단다;
도지샤대학 남쪽출입구에 대학 안내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물어보니 위치 뿐만 아니라 윤동주 관련 책자도 하나 줬다.
시비의 위치는 도지샤대학 가운데쯤 위치한 곳. 빨간원 3개 중 가운데 위치!(양 옆의 점은 출입구) 작은 우물이 있는 곳 바로 옆이다. 대학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자세히 둘러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부산에 있는 대학 앞에는 번화가가 있는 것이 당연한데 여긴 그렇지 않은 것 같다.(번하가 있는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도지샤 대학에 도착한 시각이 아침 8시 30분 정도. 학생들은 몇명 보이지 않았다.
시비 바로 옆. 잉어킹들이 살고 있다.
정지용 시비. 시비에 쓰인 시의 제목은 '압천'. '鴨川' 일본어로는 '카모카와'. 교토 안을 흐르고 있는 강.
鴨川 十里ㅅ벌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날이 날마다 님 보내기
목이 자겼다......여울 목소리......
찬 모래알 쥐여짜는 찬 사람의 마음,
쥐여짜라. 바시여라. 시언치도 않어라.
역구풀 욱어진 보금자리
뜸북이 홀어멈 울음 울고,
제비 한쌍 떠ㅅ다,
비마지 춤을 추어,
수박 냄새 품어오는 저녁 물바람.
오량쥬 껍질 젊은 나그네의 시름.
鴨川 十里ㅅ벌에
해가 저물어......저물어
(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출처)
윤동주 시비
윤동주 서시.
양 시비 앞에는 음료수, 술, 그리고 공책(?)같은 것이 놓여져 있었다.
한반도기도 꽂혀 있었다.
독립을 위해 저항하다 죽은 윤동주. 드디어 독립한 우리나라가 몇몇의 욕심때문에 분단되었다는 걸 알면 슬퍼할 것 같다.
대학 안내소(?)에서 받은 윤동주 시비 관련 책자.
안에는 한글과 일본어로 윤동주에 대한 것, 시비를 세우기 까지 과정 등을 적은 글이 있었다.
다음은 도지샤대학 바로 밑에 붙어 있는 교토고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