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바에서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길. 난카이선을 타고 갔다.
토요일 11시 53분차. 항공기는 1시 55분. 하지만 수속경험을 한번 해보니 늦을까 걱정은 되지 않았다.
난카이전차 난바역 열차시간표
(일본어, "和歌山市??西空港方面(平日?土休日)" 을 누르면 PDF파일 열차시각표로 이동)
숙소가 있었던 츠텐카쿠, 도우부츠엔마에를 지나갈 때.
한가지 팁이라면 자판기마다 가격이 다 달랐다. 싼데는 50엔짜리도 있었다.(유통기간 지난건가; 아님 방사능?!) 숙소 잡아 놓고 한번 둘러보면서 싼 곳을 익혀두면 음료수값 정도는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기차안은 매우 한적했다. 앉아서 갈 수 있었다.
간사이 공항으로 들어갈 때. 일본에 왔을 때는 밤이라 아무것도 안 보였는데, 낮에 가니 바다 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 때 갑자기 아쉬움이 확 밀려왔다.
사실 첫 해외여행 와서 정말 좋았냐 자문했을 때 그렇지 않았다. 다리도 엄청 아프고.(어르신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막상 오사카 떠나는 기차 안에 타니 기분이 묘하다. 현실로 다시 돌아와도 난 변한게 없고, 왜 살지. 등.
한가지 분명한 건 일본여행을 다시 오고 싶다는 것. 이렇게 고생해도 마지막에는 다시 오고 싶은거 보면 나도 모르게 여행이 좋았나 보다.
피치항공 출국수속은 간편했다. 제2터미널 가는 버스도 한번에 찾을 수 있었고, 길도 알고. 수속도 금방 했다. 짐 무게만 한번 확인하고 쭉쭉 통과했다. 액체물도 없었고. 한번 경험해 봤으니까 무섭지가 않았다.
11시 53분 열차를 타고 갔는데도 시간이 남았다.
면세점?에는 교토 찹쌀떡(?), 고베 케잌 등등을 팔았다. 가격은 1만원 이하인 것 같은데. 아무튼 김해공항과 달리 저렴한 물품도 많이 보여서 좋았다. 돈키호테 보다는 비쌌다. 기타 다른 과자, 찹쌀떡 등 교토에서 보이던 것보다는 조금 더 가격이 나갔다.
간사이공항 무료와이파이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기내에서 나눠주는 세관신고서(?)를 미리 작성하고. 김해공항에 도착해 입국수속을 밟았다. 여기서도 입국심사장에 줄이 한가득이었다.
하지만 출국 할 때 만들어뒀던 자동인식장치(?)를 이용하여 하이패스! 줄 안서고 바로 통과할 수 있었다. 역시 출국할 때 만들어 두길 잘했다! 꼭 만들길 추천한다
밖에 나가니 수하물을 찾느라 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타고온 비행기 외에도 여러 비행기에서 내린 손님들로 가득했다. 기내수하물 외에 또 다른 짐이 있는 경우에는 찾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다시 부산. 세상이 너무 잘 돌아가고 있어서 오히려 먹먹하다.
여행가서 사온 물품들. 쇼핑은 정말 안했다. 와서 보니 이상한 것만 사왔다;
나라 이월당에서 산 건강부적. 뒷면에는 이월당. 500엔.
절, 신사에 이런 부적이 너무 많았다.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 같다.
나라 동대사 근처에서 산 사슴 부적. 320엔.
온통 사슴. 인형, 과자가 있었다. 과자는 별로 안 좋아하고, 사슴인형을 비롯 온통 중국제. 일본 와서 중국산은 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산 것이 이 부적. 그런데 이 부적도 왠지 중국산 같은데; 설마 부적까지 중국에서 만드는건 아니겠지.
부적 팔고 있는 무녀에게 말 걸어보려고 산 것. 할 말이 없다;
교토, 기요미즈데라에 있는 지슈신사에서 산 행운의 부적. 500엔.
다른 부적과 달리 방울처럼 생겨서 구입.
킨카쿠지(금각사), 긴카쿠지(은각사) 입장권. 특이해서 가져왔다.
다이카쿠지(대각사) 입장하니 줬던 미니달력.
최고로 좋았던 곳에서 이런 기념품까지 주니 더 만족스럽다! 달력의 사진을 보니 낮에도 정말 아름답구나.
오타로드, 중고 피규어점에서 산 미사토. 200엔.
머리가 조금만 작았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신품수준의 제품을 싸게 잘 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