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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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코와 붕가 (0) 2018/12/03 PM 06:34

코와 붕가

 

 

히틀러가 왜 그렇게 유대인을 학살했을까? 전쟁 하느라 바쁠 텐데 그 와중에 자국민 중에서 유태인을 솎아내서 가스실로 보냈단 말이지. 반유대인 정서를 절묘하게 이용한 걸까? 유대인에 대한 아니꼬운 시선은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소설을 봐도 알 수 있잖아. 그래, 그건 히틀러 한 사람의 생각이 아닐 수 있어.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먹고 싶었기에 국민들의 소망대로 한 것뿐일지도. 유대인 재산 강탈하는 김에 장애인, 집시, 동성애자, 지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도 다 처리했지.

 

그런데 아이러니한 게 있어. 아리안 민족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열종 종자들을 청소해야 한다는 그들의 생각은 유대인들의 사고와 정말 비슷하거든. 성경에는 적나라하게 이 사실이 적혀있지. 민족만 바꾸면 독일은 그 누구보다도 성경말씀을 제대로 실천했던 거야.

 

신명기에 나오는 전쟁에 관한 법이야. 이것도 성경 토씨 안 틀리게 말할게. ‘숨쉬는 것은 하나도 살려두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히타이트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프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을 모조리 전멸시켜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자기 신들에게 하는 온갖 역겨운 짓을 너희도 하라고 가르쳐서 너희가 주 너희 하나님께 죄를 짓게 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정말 살벌하지.

 

그런데 성경을 보지 않았던 사람도 살인이 나쁘다는 건 알잖아? 심지어 그게 같은 신명기에 나온단 말이야. 그 유명한 십계명이야. ‘살인해서는 안 된다.’ 정확하게 적혀있다고. 그런데 뒤에선 다 잡아 죽이라고 하고 이게 대체 뭔 상황이야.

 

다른 민족 죽이는 건 살인이 아닌가? 사는 곳이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면 인간 취급도 안 해준다는 마인드야? 이런 말도 안 되는 교리가 어디 있어? 그래, 이건 날조된 거야.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지배자 중에서도 조금이라도 부귀영화를 더 누리려는 악랄한 놈들이지. 신명기 저자가 모세라고? 고작 자기 민족을 탈출시켰던 분께서 생각했던 게 자기만 알고 자기만을 위한 이런 미친 생각이었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앞으로 신명기의 내용은 구라 중의 상구라라고 알라고. 이집트 왕자께서 권력을 위해 집필하신 거니까. 그게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고. 이것 때문에 인류가 얼마나 고통을 받는 거야. 아담의 원죄는 죄도 아니야. 모세 쌍놈의 것이 인류 고통의 근원이었어.

 

그런데 그 똑똑하다는 유대인들께서는 이걸 모르나 봐. 자기가 그렇게 핍박을 받았으면 뭐라도 느꼈을 거 같은데 전혀 달라진 게 없단 말이지. 아니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 하며 자신을 정당화시키지. 그 누구보다 더 악랄한 짓을 현실로 옮기잖아. 월드워Z에 좀비 떼를 막는 방벽은 현실에선 팔레스타인을 막고 있다고. 팔레스타인 지구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걸 희희낙락하며 자랑하듯 인스타에 올려. 질투와 권력의 선동은 바뀌지 않았어.

 

내가 이런 말 한다고 그네들이 듣기라도 하겠어? 어느 천박한 족속이 이상한 소리 한다고 하겠지. 인간도 아닌 것들이 말이야. 불경한 소리를 한다고 죽이려 들 거라고. 그러니 양심 있는 유대인들에게 부탁하겠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당신 민족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는 거야? 아니잖아. 스스로 각성해줘. 반성해줘.

 

중화인민사상, 천신 아마테라스 후손, 배달의 민족 다 좋!을까! 사람이면 사람이지 뭐가 어떻게 다르고. 우리가 최고고. 이딴 게 무슨 소용이야. 우린 진지하게 실현에 옮겨야 할 때가 왔어. 알렉산더가 구상한 거 말이야. 이스라엘이고 팔레스타인이고 중국이고 일본이고 베트남이고 인도고 뭐고 할 것 없이 섹스하자. 민족이고 뭐고 차별이고 다 사라질 때까지. 다 같이. 지구인을 위해. 코와붕가.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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