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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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가톨릭 자유행위 (0) 2018/12/16 AM 11:21

가톨릭 자유행위

 

 

군에 있을 땐 성당에 자주 갔지. 조용하니 좋더라고. 성당 사람들이 좋아서 갔지 믿음으로 갔던 건 아니야. 신부님은 상당히 재밌고 열린 분이셨어. 그런데 자위에 대해선 강경파시더라고. 하면 안 된다고 하셨지. 그게 전립선 건강에 좋다 하더라도 정신적 간음 행위란 말이야. 이건 내 이야기가 아니고 신부님 말씀.

 

이 이야기 하나만 들어도 신부님들의 위대함을 알 수 있어. 정신적 간음까지 참으시니까 말이야. 비꼬는 게 아니라 인내로 하느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 생활을 하시는 거지. 물론 신부 중에도 사고치는 사람도 있어. 영화 스포트라이트 봤어? 강추야. 남자아이고 여자아이고 할 것 없이 성추행한 신부들을 폭로하는 영화지. 15세 관람가니까 므훗한 상상은 하지 말고.

 

여기서 의문이 든단 말이지. 오히려 자위도 못하게 막아 놓은 가톨릭의 깐깐한 정신 때문에 사고가 생기는 거 아닐까? 몇 년 간 전립선에서 응축된 정자들이 풍선 터지듯 폭발하기 일보직전일 거라고. 그러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에 발정이 나는 거지.

 

생각해 봐. 개독 먹사라고 불리는 작자들이 아이를 건드렸다는 기사는 못 봤거든. 그래, 여신도들 꾀느라 바쁘지. 어오, 알겠어. 위험발언이야?

 

성경을 찾아봤어. 남의 여자랑 간음하지 말라, 남자가 남자랑 하지 말라, 생리하는 여자랑 하지 말라, 동물이랑 하지 말라. 그런데 자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는 거야. 내가 아무리 대충 성경을 봤다고 치더라도 성, 살인에 관련된 부분은 한자 한자 정독했단 말이지. 없어, 없다고.

 

팔팔한 거시기는 자신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중이야. 그걸 나쁘다고 할 수 있어? 걔가 귀찮다고 손 놓았다면 우린 벌써 멸종했을 거라고. 죽을 때까지 내 소중이와 싸워가며 살 순 없잖아.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자고. 그게 하느님도 보기 좋으실 거야.

 

그러니 신부님들도 자위를 하자고! 아니 오히려 하루 한번 이상 하도록 의무화 하는 건 어떨까? 발기부전이 올 때까지 하는 거지. 이윽고 더 이상 문지를 힘도 없어질 때 무념무상의 현자가 되는 거지. 어떤 마귀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평온한 상태가 될 거라고.

 

정신적 간음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할까? 자신이 상상하는 대상은 포르노의 여주인공이 아니라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면 되잖아? 그래! 수녀님도 결혼 안하지? 좋아! 신부서품을 받는 날 수녀님들과 사랑의 작대기를 하는 거지. 당신을 평생 나의 자위 대상으로 삼겠소. 받아주시겠습니까? 좋아요. 떨어져 있더라도 당신을 잊지 않겠어요. , 가톨릭 러브의 시작인거지.

 

신부님들이 부러워졌어. 속세에 찌든 나는 뭐지. 사랑도 없는 모니터 앞에서 눈물 흘릴 뿐이지.

 

이 글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받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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