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 아메리카 뷰티플 어게인
우리나라는 연말만 되면 국회에서 난장을 피우잖아. 유치원법, 김용균법을 통과 시키네 마네. 예산안도 정해진 날보다 일주일 늦게 통과됐고. 벼락치기의 진수를 보여주지. 그런데 최근 미국은 더 가관이더라고.
트럼프와 민주당의 줄다리기로 연방정부가 멈춰버렸다네. 쟁점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안이야. 민주당에서야 4대강 뺨치는 토목사업에 예산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 트럼프는 알잖아. 멕시코의 마약과 갱단으로부터 위대한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선 장벽이 필요하다는 거지. 마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게 통곡의 장벽을 친 것처럼.
장벽을 친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온 걸까? 부동산, 건설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업가로서 당연한 생각일까? 그래도 너무하잖아. 올해 짓는데 만 무려 50억 달러라고! 아, 5조 5천억 밖에 안 되는구나. 각하께서 잡수신 22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장벽에 대한 트럼프의 확신은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무슨 개소리냐 하지만 한번 들어보라고.
트럼프가 지금 가장 신뢰하는 인물은 누굴까? 단연 자기 패밀리지. 30명으로 출발한 백악관 참모들 중에 지금까지 살아남은 건 고작 10명이라고. 이 중에 단연 실세는 자기 딸과 사위 아니겠어.
이방카는 알지? 첫째 부인에서 낳은 맏딸. 평창올림픽 할 때 우리나라에 오기도 했잖아. 특이한 게 결혼을 했는데도 계속 트럼프라는 성을 써. 아버지에게 잘 보이고 싶었나? 처음엔 이방카가 트럼프 마누란 줄 알았다고. 근데 트럼프 마누라는 따로 있지. 멜라니아 트럼프. 근데 헷갈릴 만 했어. 딸과 새엄마지만 나이차가 얼마 안 나거든. 외모도 비슷해 키도 180으로 똑같아. 오해할 수밖에. 이렇게 비슷하지만 둘 사이엔 권력 암투가 있다는 소문이 있어. 흥미진진한데.
아무튼, 이방카의 신상정보에 특이한 점이 있지. 유대교야. 호오. 그런데 그녀가 유대인은 아니거든. 기독교에서 개종을 했다는데 이유는 남편 때문이야. 자레드 쿠시너. 돈 많은 사업가에 유대인이지. 무슨 매력으로 자기 마누라를 개종까지 시킬 수 있었을까?
심지어 장인한테도 유대교를 전파한 거 같아. 이스라엘을 방문한 트럼프가 머리 위에 검은 소갈딱 모자를 썼더라고. 통곡의 벽에서 기도까지 하더라니까. 거기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했지. 그 아무 것도 아닌, 아니면 모든 것일 수도 있는 엿같은 도시를 이스라엘 땅이라고 못을 박아버린 거야.
오직 이스라엘의 말만 들어. 팔레스타인에 있던 영사관은 폐쇄시켰지. 정확히 말하면 이스라엘 대사관으로 통합시킨 거지만.
대통령이고 최측근이고 다 유대교 신봉자가 되어버렸다니까. 그러니 영감을 얻었을 거야. 이스라엘이 새운 위대한 장벽! 위대한 미국에도 짓겠습니다!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난 정말 걱정된다고. 전에 말했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십쇼키인 모세. 그 모세의 율법을 신성시하는 종교. IS 뺨치는 선민사상. 그게 현재 인류 최강국이라는 곳과 짬뽕이 되었네? 이런 대참사가 또 어디 있어.
미국 지성인들이 이걸 막아줄까? 주겠지? 아니면 말야,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기대를 해 보자고. 멜라니아가 유대교인이 되었다는 소문은 아직 못 들었거든. 딸과 사이도 나쁘다니 둘이 치고 박고 하다보면 견제가 되지 않을까? 파이팅 멜라니아!
메이크 아메리카 뷰티플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