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자 더 굉음을 내는 그래픽카드. 참을 수 없었습니다. 2018년 마지막날 도전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안 쓰면서 백수가 된 팬을 이용. 10년전 구입. 에너맥스 UCEV12.
120mm. 트위스터 베어링. 500~1000RPM. 26.51~46.10CFM. 8~12dBA.
PWM이 아닙니다. 그래픽카드가 아닌 메인보드에 연결했습니다.
그래픽카드에 있는 팬 꼽는 구멍은 보통 팬을 꼽는 구멍과 모양이 달랐습니다. 꼽으려면 칼로 깎아야 될거 같아요.
문제의 COLORFUL 1070 u-top. 굉음 3형제. 넌 이미 죽어있다.
뒷면 나사를 분리해야 팬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봉인씰 해제. AS는 안녕.
뻑날까봐 조심해서 분해하고 닦기. 영롱한 자태. 황회장!
서멀구리스는 준비했는데 서멀패드는 있는 줄 몰랐습니다. 기존 거 그대로 닦아서 붙였습니다.
웟더!
정체를 알 수 없는 팬. 타이완 넘버 원. 80mm.
붙이는게 어려웠어요.
방열판에 바로 붙이려 하니 울퉁불퉁해서 되질 않았습니다. 이 제품은 나사구멍도 없어서 묶을 데가 없어요. 방열판 사이로 묶자니 쇠가 너무 약해서 안 됐습니다.
할 수 없이 기존 플라스틱 껍데기를 그대로 붙인 상태로 타이를 감았습니다. 기존 팬은 뗐습니다.
최종 장착 모습. 3칸 차지. 지저분.
헛고생만 하고 그래픽카드만 날리는거 아닌가 걱정하며 부팅. 결과는!
됩니다!
최고 83도로 높긴한데 제가 그래픽카드 쓴다는 게임이라곤 망겜 히오스밖에 없어서 넘겼습니다.
소음이 사라졌습니다. 평화를 찾았습니다.
추신.
1. 만약 하시려면 방열판이 평평한지, 팬을 달 수 있는 구멍이 있는지 체크하는게 좋습니다!
2. 조용해서 사람에게 좋습니다. 그러나 그래픽카드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3. 돈이 있다면 ARCTIC 그래픽카드 쿨러 추천! (arctic 제품군)
4. 간단하고 저렴하게 소음을 줄이려면 4핀 저항 케이블로 가즈아!